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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먼지 사각지대 공략법
겨울철 먼지 사각지대 공략법
  • 한상오기자
  • 승인 2008.0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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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먼지 사각지대 공략법 문을 꼭꼭 닫아두는 겨울, 먼지 속에 세균이 득실 눈에 보이는 곳이 깨끗하다고 해서 청소를 완벽히 마쳤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겨울 내내 닫아놓는 두꺼운 커튼이나 따뜻한 털이 북슬북슬한 카펫, 자주 청소하기 힘든 침대 매트리스 등은 청소의 사각지대다.
겨울에는 찬바람 때문에 집 안에 머물 때 문을 꼭꼭 잠그고, 환기도 잘 하지 않다 보니 이러한 먼지가 호흡기를 거쳐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온다.
더 큰 문제는 들이마신 먼지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점이다.
주로 이불, 카펫 등의 섬유 속에서 번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자체적으로는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진드기의 배설물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현명한 주부라면 눈에 보이는 곳만 청소하는‘고양이 세수’식 청소는 피하고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의 먼지와 진드기를 잡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1. 거실(카펫, 커튼, 소파) 관리 겨우내 깔아놓은 카펫, 항상 제자리에 놓여 있는 텔레비전과 소파 위에는 먼지가 가득하다.
매일 청소를 하고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매일 할 수 없다면 간편한 먼지 제거 제품을 수시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펫 속에 보이지 않게 숨어있는 애완동물의 털이나 머리카락, 소파 안쪽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의 먼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자주 카펫 청소를 하기 힘들거나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카펫대신 항균매트를 깔아놓는 것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도 커튼은 먼지가 잘 쌓이는 곳이므로 청소 때마다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주기적으로 세탁하도록 한다.
2. 안방(가습기) 관리 건조한 겨울철을 맞아 자기 전에 가습기를 틀어놓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가습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촉촉한 실내 공기는커녕 오히려 몸에 해로운 세균과 진드기, 먼지만 잔뜩 퍼트릴 수 있다.
가습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가습기의 물통에서 아메바, 곰팡이, 세균, 진드기 등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오염된 가습기의 증기가 직접 호흡기에 닿아 감기나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가습기는 하루에 한 번 물을 꼭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최소 2~3일에 한 번씩은 물갈이와 함께 본체와 물통을 가습기 전용 세정제로 세척해 살균처리한다.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라면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하도록 하고,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깨끗이 씻어 완전히 말려놓도록 한다.
3. 아이방(컴퓨터 청소) 관리 하교 후 컴퓨터 앞으로 쪼르륵 달려와 앉아 놀던 아이들이 방학 동안에는 하루 종일 앉아 놀기도 한다.
그러나 컴퓨터는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존재다.
아이가 게임 중독에 걸리는 건 아닌지 늘 걱정하는 엄마들도 컴퓨터 속 먼지는 미처 못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본체는 물론,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안까지 먼지가 가득 쌓여있다.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달라붙는 모니터는 마른 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도록 한다.
또한 키보드 사이사이 낀 먼지는 키보드를 본체에서 분리해 자판키를 일일이 뽑고, 중성세제를 풀어놓은 물로 깨끗이 닦는 것이 좋다.
4. 밤낮 가리지 않는 청소는 No! 청소도 때가 있다.
이왕이면 하루 중 효율적인 때 그에 알맞은 청소를 하자.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자. 차갑고 건조하며 신선한 공기가 들어와 진드기의 개체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햇볕이 좋은 낮에는 침구를 밖에 내다널어 햇볕에 소독한다.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 직사광선을 쬐면 집먼지 진드기를 없앨 수 있다.
이때 방망이로 매트리스를 살살 두들겨 주면 충격에 약한 집먼지 진드기가 떨어진다.
반면 잠자기 직전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공중으로 떠오른 먼지가 수면 중 흡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밤에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경우 한번 흡입된 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퍼지지 않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한상오기자 hanso110@economy21.co.kr 도움말 : 이판제 코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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