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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설 연휴 때 흐트러지면 '온몸이 괴로워'
[헬스&뷰티]설 연휴 때 흐트러지면 '온몸이 괴로워'
  • 한상오기자
  • 승인 2008.01.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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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지킴이들 '건강 주의보' … 허리 · 어깨 통증에 안구 건조증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 명절이 다가왔다.
특히나 올해는 장장 5일이나 되는 설 연휴, 거기에 이틀의 휴가를 과감히 더한다면 무려 9일이나 되는 기간이다.
하지만 고향집에 내려가야 하는 이들은 귀성 길에 대한 두려움도 만만치가 않다.
이와 달리 갖가지 이유로 차 속에 몸을 싣지 않고 집을 지키는, 일명 집 지킴이들도 많다.
취업 준비생은 취업에 대한 은근한 압박으로, 결혼적령기의 청년들은 결혼에 대한 어르신들의 잔소리가 두려워 설 명절이 돼도 집 지키기를 고수한다.
또한 귀성길 교통체증에 이력이 난 이들, 긴 설 연휴에 해외로 여행이라도 가볼까 했지만 극성수기라 불리는 이 때, 오를 데로 오른 비행기표 때문에 집에서 방바닥을 긁기로 작정한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이 길고 긴 연휴 기간 내내 설 특선영화와 컴퓨터 게임 혹은 인터넷 쇼핑에다 먹고 자는데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좀 더 설 연휴를 뜻 깊게 보내고자 하는 이들 중에는 못다 읽은 책을 읽으리라 다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연휴기간 내내 집을 지키는 모습들도 천태만상인데, 짧다고 할 수도 없는 이 때, 우리 집 지킴이들의 잘못된 습관이 어떻게 그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지 살짝 엿보자. 장시간 반복 동작은 허리나 어깨에 무리 턱을 괴고 비스듬히 누워 설날특선영화보기, 장시간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하기 혹은 책을 읽거나 오랫동안 누워 자게 되면 허리나 어깨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방송3사에다 케이블에서 하는 각양각색의 설 특선영화에 넋을 잃고, 못다 본 미드를 6시간 이상씩 보는데 우리 몸의 뼈나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보고만 싶은데 어찌 하겠는가. 하지만 같은 동작을 오랜 시간 취하는 것은 더욱 해로울 수 있으므로 틈틈이 자세를 바꿔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겠다.
연휴 기간 중의 잘못된 자세 때문에 후에 어깨 통증이나 요통으로 고통을 호소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큰 화를 부르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명심해야 한다.
늦은 간식과 음주는 구강 건강 위협 집안에 있기를 거부하고 친구들과의 연이은 술자리에 집에 도착하면 쓰러져 자기가 바쁘다.
혹은 (만화)책이나 TV를 보며 먹는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으로 우리의 치아는 세균의 침입을 맞이할 준비를 다했다.
그 뿐이 아니다.
늦은 새벽녘, 출출한 배를 어찌할 바 몰라 보쌈에 치킨을 해치우고는 그대로 퍼져 자는 모습. 그런 일상이 최소 5일간 계속된다면 치아에 해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특히 자기 전에 양치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쉽게 지켜지지 않는 것 또한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다.
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입 안은 조금씩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나친 컴퓨터게임은 안구건조증 유발 연휴 기간 내 장시간 컴퓨터나 TV를 보게 되면 눈의 깜빡임 횟수가 적어지게 되고 이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눈 깜빡임은 눈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동작이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배출되고, 새로운 눈물이 분비된다.
또 눈의 표면에 분비된 눈물을 공평하게 분배하고 말랐던 부분이 남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적당한 눈의 깜빡임은 우리의 눈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뿐 만 아니라, 심한 경우 시력을 떨어뜨리게도 하기 때문에 무심히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밤새 컴퓨터게임을 한답시고 눈을 혹사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말자. 일상 복귀 위해 ‘연휴증후군’ 주의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오히려 연휴 기간 내내 쌓인 피로와 늦잠 자던 습관 때문에 일상으로의 복귀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
기운이 없고 온 몸이 뻐근해져 집중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잠을 제때 자지 못해 피곤한 일상이 계속된다.
직장인들의 경우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짐은 물론, 불면증에 시달리게 될 지도 모른다.
때문에 이러한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하루나 이틀 전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자도록 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겠다.
페이스 조절을 잘 하는 것도 능력의 한 면이다.
특히나 직장인들에게 설 연휴는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그 마음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5일 간의 연휴로 인한 후유증으로 향후 일주일 혹은 그 이상을 손해 볼 수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한상오기자 hanso110@economy21.co.kr 도움말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 이진민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이재범 연세플러스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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