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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2008년 수출 증가세 지속될 것
[커런트]2008년 수출 증가세 지속될 것
  • 이학명 기자
  • 승인 2008.01.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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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11%, 수출입은행 1/4분기 12% 증가 예상 지난해 수출이 14.2% 증가해 연초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가운데 올해도 과연 수출이 증가할 것인가에 대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8년 1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수출입은행은 1/4분기에는 하락요인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2007년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은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에도 수출은 예상을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 달성”했다며, “2008년 수출은 11.0% 증가한 4,12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한 원인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성공▲ 아시아 역내무역의 증대▲전통중공업 수출의 호조 ▲수출구조의 고도화▲환율변동의 영향 축소 등으로 진단하고, 올해도 중국 등 개도국 중심으로 경기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통중공업 위주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입증가세가 수출증가세를 상회하며 경상수지는 소폭 적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경상수지는 지난 10년간 지속된 흑자기조를 마감하고 약 3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증가세가 수출증가세를 능가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2006년 수준에 비해 약 45억달러 감소한 106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됐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서비스수지도 원화강세가 지속되며 그 적자폭이 확대되어 3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 수출 호조의 주원인인 수출지역 다변화, 아시아 역내수출 증대, 전통중공업 수출 호조 등은 세계경기 침체에 의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세계경기의 동반 침체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고, 수출구조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입은행은 2008년 1/4분기 수출증가율을 전기(18.5%)보다 6.5%포인트 하락한 12%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및 개도국의 경기 조절로 수출확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중국 등 개도국도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따른 경기조절이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확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달러화 기준 세계물가 상승률에 비해 우리 수출상품의 단가 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는 등 가격경쟁력이 회복되고 있어 두 자리수 증가율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여건에 대한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수출업황전망지수도 1/4분기에 102로 전기(111)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수출기업도 수출경기의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출입 규모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수출이 전년대비 9.9%증가한 964억 달러, 수입은 10.0%증가한 88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항공화물 수출입 규모 1,848억 달러는 개항 초기인 2002년의 940억불에 비하면 96.6% 증가한 것이며 우리나라 지난해 총 무역액 7,284억달러의 25.4%에 이르는 수치이다.
금액기준으로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39%, 무선통신기기 28%, 컴퓨터 7% 등이었으며, 수입은 반도체 33%, 반도체 제조용 장비 8%, 컴퓨터 7% 무선통신기기 4% 등으로 나타났다.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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