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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건강한 주말골퍼가 되는 비결
[전문의 칼럼]건강한 주말골퍼가 되는 비결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
  • 승인 2008.02.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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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의 시행으로 요즘 많은 직장인들은 매일 매일이 고민이다.
황금 같은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각종 스포츠 경기를 주최하는 관계자들과 공연기획사와 여행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골프 붐이 불기 시작하면서 주말을 이용해 골프여행을 떠나는 이들 또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골퍼들에게 있어 주말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하지만 스타골퍼들의 과도한 스윙자세를 시도하려는 무모한 이들이 많아 이로 인한 부상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골프경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스윙이다.
스윙은 하체는 고정시킨 채, 허리와 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골퍼들이 부상 없이 오래도록 골프를 즐기려면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오고 자칫 큰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허리와 무릎, 팔꿈치 부상은 골퍼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윙이 지나치게 크고 경직되면 척추에 지나친 부담을 주게 되고, 허리 근육의 사용이 늘어나 이로 인해 척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척추를 연결하는 작은 판처럼 생긴 관절면인 척추후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된다.
더욱이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있는 골퍼들의 경우, 똑같은 충격이 가해진다 해도 이를 완화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에 비해 적다.
또한 이로 인한 충격이 다른 부위로 전달되어 이를 감당하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왼쪽 무릎의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
타이거 우즈처럼 역동적인 스윙을 할 경우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되며, 강력한 체력과 근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무릎에 무리가 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후 약 1주간 안정을 취하고 대부분 2~4주 후면 무릎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골프를 칠 때 그립을 강하게 쥐고 오른 팔로 스윙을 하다 뒤땅을 치게 되면 골퍼스 엘보우라 불리는 내상과염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팔꿈치 안쪽을 누를 때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아예 부목을 대어 1~2주간 고정을 하기도 한다.
혈액 공급이 풍부하지 않은 부위라 증세가 호전되다가도 재발이 잦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주말 골퍼들은 프로 골퍼들에 비해 부상의 위험이 높다.
스윙 미캐닉의 문제나 운동부족으로 신체가 단련되지 않은 것을 부상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때문에 몸에 너무 힘을 주지 말고 부드럽게 스윙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체력 유지에 힘쓰고 골프를 치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골프의 즐거움에 푹 빠져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한다거나 지나친 음주를 한 후에는 골프 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무턱대고 골프만 칠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안전한 동작에 유의하고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에 임하는 것이 좋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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