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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주)상보]해외서 더 유명한 '광학필름' 강자
[리딩컴퍼니-(주)상보]해외서 더 유명한 '광학필름' 강자
  • 신승훈 기자
  • 승인 200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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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50개 업체와 파트너...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50%' 1977년 상보화학공업사로 출발한 ㈜상보(대표 김상근)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회사다.
설립이래 30년 동안 인쇄•코팅산업 외길만을 걸어온 상보는 현재 디스플레이사업군, 윈도우사업군, 미디어사업군, 인더스트리얼사업군 등 4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사업군 중 BLU(Back Light Unit)을 구성하는 시트(SHEET)는 전체 매출액의50%를 자치하는 상보의 주요 아이템으로 백라이트유닛(Back Light Unit)은 LCD와 PDP TV 등에 선명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부품을 말하는 것으로 상보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는 LG전자를 비롯하여 약 70여개 업체와 거래 중이고 수출은 일본의 Sony, TDK, FUJI, Maxell, 대만의 AUO, CMO, CPT등 약 25개국 5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전체 매출 구성도 이에 걸맞게 내수비중이 40%, 수출비중이 60%정도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49%에 달한다.
김상근 상보 대표는 “변화가 심한 필름소재 산업에서 상보가 업계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욕구에 부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이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각자의 사업군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보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전자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하고 있다.
LCD시장 TFT-LCD제조업은 90년대 들어 정보화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개인PC의 보급이 대중화됨에 따라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의 발달과 개인PC의 이동성, 대형화, 슬림화 추세에 따라 수요형태의 다양화 및 고급화로 그 시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LCD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대형 백라이트(이하BLU)시장 역시 성장이 예상된다.
2006년 대형 BLU(Back Light Unit)시장의 규모는 1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으며, 2007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은 15.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2007년 BLU용 광학필름 시장은 24억7,3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 시장도 전체 24억5,3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BLU시트 토탈솔루션 제공 2000년대에 들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상보는 IT산업의 발달과 디스플레이 소재 산업의 비전에 주목했다.
기존 윈도우 필름에 대한 코팅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03년 광학시트 개발을 완료했다.
그리고 BLU시트에 대한 토탈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기 2007년에 프리즘시트 개발을 완료, 올해 매출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상보가 전세계 BLU(Back Light Unit)시트 메이커들보다 우위를 갖는 경쟁력 중 하나는 코팅기술 관련 노하우(물질 컨트롤, 분산기술 등) 및 핵심물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천 소재를 국산화 해 특허분쟁 여지가 없는데다가 생산효율성이 높아 가격경쟁력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타 경쟁사들이 프리즘시트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3M사와 비슷한 레진을 가공해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상보는 관계회사를 통해 프리즘시트의 산 모양을 형상시키는 실리콘 계열 소재 ‘레진’을 자체 개발했다.
두번째는 현재 전세계 BLU시트 업체 중 확산시트•반사시트.보호시트•프리즘시트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제품을 일괄적으로 개발하여 공급하는 패키징 영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가격 및 품질경쟁력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3M사가 전세계 프리즘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보는 현재 LG필립스 LCD 및 대만의 CPT, InnoLux, HannSta, 중국의 SVA, BOE-OT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전세계 패널업체 70%(패널업체 수 기준)를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내외 대형 거래선 확보는 물론 대만의 AUO 및 삼성전자, CMO 등에 제품 공급을 앞두고 있다.
LCD用 복합시트 등 新성장동력 확보 금년 1월에는 CMO 52" TV을 시작으로 32", 31.5",47'등의 주문이 대폭 증가되고 있다.
AUO역시 26" TV-47"까지 전 제품에 상보 제품을 인증 중이며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AUO, CMO의 대형TV SHEET의 매출만 1000만불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LPL, AUO, CMO의 지속적인 8세대, 8.5세대 라인 증설로 향후 40”이상 TV가 증대될 경우 (주)상보가 광확산시트 업체 중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레진기술을 사용한 상보의 프리즘시트의 강점에 “대해 열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나 대형 LCD TV에 적용이 용이하고 프리즘시트와 보호시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쟁사 대비 3배 정도 높은 생산스피드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 덧붙였다.
상보는 전자제품의 소형화•슬림화 추세에 맞춰 업계의 최대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복합시트 의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이는 프리즘기능과 확산기능이 통합된 시트로 BLU시트의 수를 감소시켜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프리즘 및 렌즈시트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보의 복합시트는 타사 대비 효용이 월등하고 시야각이 넓은 것이 특징으로 현재 국내외 패널업체에 테스트 중이며 내년에 본격적인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 시작한 각종 산업분야(자동차, 전자제품, 휴대폰 등)에서 요구하는 박막/다층필름의 개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일본을 대신할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
아낌없는 R&D 투자 김 대표는 회사의 핵심경쟁력에 대해 “한마디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라 답했다.
변화가 심한 전자소재 산업에서 상보가 업계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욕구에 부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특히 17년 역사를 지닌 김포공장에 이어 아산공장 및 김포2공장까지 R&D와 생산•영업이 긴밀하게 연결된 현장밀착형 ‘토털 R&D시스템’은 우리의 보물”이라 덧붙였다.
김대표는 “끊임없는 기술연구와 공정개발을 통해 미디어필름 사업에서 디스플레이 소재사업까지 한길을 걸어왔다”며 “미래지향적 사업전개, 마케팅 역량과 R&D투자 강화, 핵심인적자원과 기술력을 통해 친환경 기초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승훈 기자 shshin@economy21.co.kr

애널리스트 코멘트/ 한화증권 임승범 연구원

올해부터 신제품 효과 가시화

상보는 LCD 수요 증가와 신규 제품 공급 확대로 2006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중이다.
200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79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3%를 나타내며, 동종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 시현이 예상됨. 동사는 30년간 필름을 생산하였으며, 코팅부문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프리즘시트에 사용되는 재료인 resin을 직접 개발하여 3M과 차별화하였고, 일본 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휴대폰 용 IMD 필름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였음. 2008년부터는 신제품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며, 안정적 성장이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부문 주 고객은 LG필립스LCD이며, 동사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 중 LG필립스LCD의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LG필립스LCD 이외에는 대만과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에 광학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LCD 부품 업체의 경우 주 고객에 대한 매출 비중이 매우 높으나, 동사는 다양한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어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2008년 매출액은 광학 필름 성장과 신규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39% 늘어난 1100억원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157억원이 추정된다.
순이익은 1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2007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 7.7배, PBR 1.4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으로는 PER 5.8배, PBR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터뷰 김상근 ㈜ 상보 사장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점령한다

“2008년에는 1400억원의 매출과 1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실적을 전망하는 김상근 ㈜상보 대표의 목소리는 높았다.
해외 수주실적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것. 지난해 4분기까지 약 820억 매출과 94억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어 2006년 매출액(573억원) 및 순이익(48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당기순익이 각각 43%p와 87%p 증가했다.
이러한 상보의 경쟁력의 핵심은 역시 기술력이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핵심기초소재 개발부터 기초소재를 활용한 완제품의 생산까지 일관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부설연구소와 자회사인 주식회사 옵틱스라는 2개 부문의 연구조직을 운영하는 등 R&D투자를 강화해 왔다.
자회사인 옵틱스에서는 기초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을 하여 상보에 공급을 하고 상보 연구소에서는 옵틱스에서 개발한 기초소재를 응용하여 상품개발,제품 생산기술과 제품상용화에 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규모가 작았을 때부터 R&D에 적극 투자했다”며 “당시엔 주변에서 말도 있었지만 결국 그러한 노력들이 모여 현재의 상보가 있는 것”이라 자랑스러워했다.
전세계 BLU 시트 시장 12% 점유 지속적인 R&D의 결과 상보는 백라이트 유닛(BLU)의 구성 요소 중 도광판을 제외한 총 4개(확산ㆍ보호ㆍ반사ㆍ프리즘)시트를 모두 개발하여 BLU시트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유일의 업체가 되었다.
김 대표는 “BLU시트 토탈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상보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일괄적으로 개발하여 공급하는 패키징 영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고, 개발기간 단축과 가격 및 품질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트별로 납품 업체가 다르면 세트업체들의 완제품 개발속도가 늦고 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민첩한 대응이 어렵지만 시트공급이 일원화되면 품질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결이 용이하며 대량판매에 따른 공급단가의 인하가 가능해 가격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상보는 전세계 BLU 시트 시장 12% 패널업체 수 기준으로는 70%를 점유하고 있다.
삼덕(三德)의 시너지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속도, 고객만족, 창의의 3가지 덕목으로 요약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무한경쟁에 발빠르고 효율성 있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필요하고 ‘고객의 만족’을 위해 무크레임(claim), 첨단기술, 고품질, 고급서비스, 납기엄수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도전정신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제품개발에 전력하기 위한 사고의 창의성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3가지 축이 하나의 전략적 목표를 향해 일관성 있게 진행될 때 비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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