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34 (금)
[스페셜리포트]취업준비 서두르면 ‘독’된다
[스페셜리포트]취업준비 서두르면 ‘독’된다
  • 이학명 기자
  • 승인 2008.02.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부터 연간계획 세우고 인성검사 면접 등 확실히 준비해야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직장 1~3년차 사회 초년생이라면 처음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10년 20년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간 오랫동안 힘들어 질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취업은 여전히 ‘좁은문’이다.
취업준비, 방법은 없을까. 인크루트가 15명의 취업컨설턴트의 의견을 종합, 예비 졸업생 혹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취업준비 일정표를 짰다.
3월~5월사이의 ‘취업카렌다’를 정리한다.
우선 1~2월은 진로를 정하는 시기. 진로결정 없이 무작정 준비부터 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취업전선에 나서야 할 4학년도 무려 40.5%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급한 마음에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 모색 없이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 아니라 취업이 되더라도 적응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진로를 선택했다면, 자신이 막연히 알고 있는 것과 실제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직업정보나 분야의 선배를 찾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 3월 ‘목표 기업과 직종 설정, 연간 계획 세우기’ 진로를 선택했다면 목표 기업과 직종을 설정하고, 그 기업에 실제 지원한다고 생각하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해본다.
만약 입사지원서 작성이 어렵다면 취업사이트의 이력서의 기본 폼에 맞춰 작성하면 된다.
입사지원서를 쓰다 보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것에 중점을 둬서 준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비록 처음에는 빈약하더라도 조금씩 업데이트를 해나가면 완성도 높은 입사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다.
하루 만에 쓴 입사지원서와 1년을 공을 들여 준비한 입사지원서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작성한 후에는 본인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평가해 본다.
목표도 설정했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면, 이를 토대로 연간 계획을 세운다.
3월에는 상반기 공채와 채용박람회, 캠퍼스 리크루팅이 진행된다.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가해 현장 면접을 보는가 하면, 취업전문가로부터 이력서 작성법이나 면접, 이미지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분야별 특화박람회에 참가하면, 맞춤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속한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서 취업사이트에 맞춤 채용정보나 뉴스레터 등을 신청해 최근 취업트렌드와 채용정보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4월 ‘인성검사, 하계 인턴 등 정보수집, 동아리 활동’ 4월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인적성검사를 치르는 시기. 인적성검사는 말 그대로 지원자가 자사의 인재상과 부합하고 해당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필기시험이나 면접과 달리 많이 안다고 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아이큐테스트로 생각했다가는 낙방하기 십상이다.
인적성검사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기업들의 인적성검사 패턴을 미리 익혀두는 것은 기본. 취업사이트의 기업별 인적성검사 서비스나 관련 서적 등을 참고하도록 한다.
► 5월 ‘면접준비, 스터디 등 실전 대비 연습’ 5월은 상반기 공채 기업들의 면접이 한창 진행된다.
기업들의 최근 면접 트렌드는 물론 취업사이트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면접정보를 수집해두면, 하반기 공채 지원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면접정보를 기업 채용홈페이지의 인재상과 비교하면 기존 면접 질문 외에 예상 질문까지 유추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업 채용홈페이지에는 채용절차나 직무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자료 인쿠르트

올해의 취업전략 4가지

서비스 업종을 공략하라 올해엔 금융, 항공, 여행 등의 물류운수 업종 등 서비스 업종을 노려볼 만하다.
입사지원 시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고 면접 시 인상과 태도에 신경 쓸 것. 중견, 중소기업 노려라 우리나라 기업체 중 99%는 중소기업. 실제 고용인력의 88%가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안정성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견, 중소기업이 의외로 많다.
재무구조, 매출액, 영업이익률 등 조금만 꼼꼼히 살펴보면 우량 중소기업을 어렵지 않게 가려낼 수 있다.
진로설계가 무엇보다 우선이다 무작정 남들 다하는 자격증, 어학공부를 수동적으로 하기 보다는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진로선택에 만전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시 자신의 적성을 살려 진로를 선택하는 것. 무조건적인 ‘스펙쌓기’ 지양하라 앞으로 무조건적인 스펙쌓기는 오히려 취업에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관성 없이 취업준비를 위한 준비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 어학 자격증 등 이제 스펙은 입사에 있어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더 이상 아니다.
이보다는 창의적인 사고, 하고자 하는 열정, 다양한 경험 등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 강조하는 것이 취업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시대다.

인터뷰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

기업보다 시장을 보는 눈을 가져라

최근 잡코리아가 주요 15대 그룹사 중 올해 채용계획 유무와 규모를 결정한 13대 그룹사 대상 조사에 따르면, 채용예상규모는 지난해(13,232명)보다 11.5% 증가한 14,760명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2008년 상반기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 “올해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려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사업의 확정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많아 신규인력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취업준비생에게 기업보다 시장, 즉 업종을 먼저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필기시험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를 준비할 때는 마음가짐과 준비가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취업준비생이 직장선택의 기준을 세울 때 중요한 요소라면? ‘기업을 보는 눈’보다 ‘시장을 보는 눈’을 갖도록 하자. 첫 직장 입사 후, 기업은 옮길 수 있지만, 시장을 옮기기는 너무 힘들다.
‘시장(업종)’이 정해졌다면, 첫 직장의 선택에 있어 너무 다양한 선정 기준을 두지 말고, 첫 직장에서의 2~3년 경력이 미래의 나에게 중요한 경력이 될 수 있는지를 핵심 가치에 놓고 기준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하는 회사에 취업 잘되는 방법이 있을까? 수십대일~수백대일의 공채를 통해 입사해야 하는 회사라면 특별한 방법이 없다.
일단 1,2차 관문인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한가지의 확실한 차별화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요소는 기업실무에 직접적이거나, 창의성 높은 인재로 확인 받을 수 있는 것들 중 하나여야 한다.
반면, 필기시험이 없는 비공채 입사는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다.
서류전형과 인터뷰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우선 서류전형이 특별한 양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형식’의 차별화를 통해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인터뷰 볼 필요가 있는 지원자’로 선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류는 인터뷰 기회를 갖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1차 면접부터 임원이나 대표이사가 직접 면접에 참가하게 되며, 그들은 대부분 founder이거나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열정, 자신감, 도전정신의 덕목을 중요시 여긴다.
회사 적응 시 가장 우선되는 원칙 몇 가지는? a. ‘이름’에 강해져라. 정확한 호명은 관계의 출발이자, 각인의 주요 요소이다.
b. ‘질문’을 망설이지마라. 갓 입사한, 이직한 회사에서의 많은 질문은 당연한 것이다.
c. ‘관찰’의 시간을 많이 가지자. 업무, 사람 및 모든 것을 정밀히 관찰하는 습관을 갖고, 이 결과에 나의 역량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자. d. 문제에 대한 ‘개선’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필요할 때 확실히 한 두 번만 얘기하자. 모든 회사는 다양한 인간관계, 정치적관계에 얽혀있고, 사업도 때로는 이에 얽혀있다.
충분히 전후사정을 살피고 개선을 요구하되, 동일한 사항으로 빈번히 요구하지는 말자. 경력관리를 잘 하는 방법이라면? 장기적 경력관리는 소속된 회사내에서의 관리보다 동종 업종 또는 유사 직무를 수행하는 대회 활동, 대외 비즈니스, 대외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경력관리는 입사 순간부터 시작해야 해야 하며, 이전직 시점에 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미 늦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내에서의 성공적인 경력관리의 중심 가치에 지위의 상승보다 책임 범주의 확장, 소속 부서원의 확장을 두도록 하자. 이전직 시점에는 이것이 더 중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이 회사에서 나의 위치와 가치가 어떠한가’보다 ‘이 업종에서 나의 위치와 가치가 어떠한가’를 항상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직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 ‘내가 특정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원하는 회사에 스카우트’될 수 있도록 어떻게 경력관리를 해야 할 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
소극적 이유의 이직이 아닌 적극적 이유의 이직 사유를 발견 해야한다.
이를테면, ‘현재의 회사에 적응이 어려워’ 이직을 생각했다면, 분명 새로운 회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또 한 번의 이직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만족 못하는 현실이다.
왜 그럴까? 만족하며 직장생활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일’에 대해 많은 직장인들은 소극적 ‘근로’ 측면에서 자신의 ‘근로행위’로 인해 회사의 재무적 성과(매출, 자산의 증대)가 높아지게 되고, 또 회사가 그들에게 이를 원한다고 생각을 한다.
‘일’을 적극적인 관점의 ‘창의적 행위’로 해석해서 매일의 창의 활동을 통해 나의 무형자산이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일’이 즐겁지 않을까? 이 외 하시고 싶은 말은? 6억 현금 자산의 5% 금리는 연간 3천만원이다.
즉, 연봉 3천만원인 사람은 자신의 자산가치가 6억원인 것이며, 현금 6억원을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산은 매년 금리만큼만 불어나겠지만, ‘사람’은 3천만원의 ‘이자소득’ 외 직장에서의 ‘창의적 행위’에 의해 매년 10%이상의 자산 증식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연봉 3천만원의 직장인이 수년내 연봉 1억원이 되었다면 5% 금리로 반영한 그 사람의 자산가치는 20억에 이른 것이다.
즉, ‘나’의 가치는 7천만원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14억원이 증가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나는, ‘오늘’ 직장에서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