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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재테크]관리없는 펀드엔 '노란 손수건'도 없다
[행복한 재테크]관리없는 펀드엔 '노란 손수건'도 없다
  • 이학명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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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말하는 펀드 사후관리기술 실적 장기점검 투자 로드맵 지속 관리 펀드 투자 후 펀드매니저에게만 맡기고 기다리는 것이 어쩌면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의 장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펀드의 운용관리는 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개개인의 펀드가 아닌 전체 운용자산에 대한 수익만 관리한다.
때문에 개별펀드에 관한 수익관리는 개별 투자자가 해야 한다.
펀드투자시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입한 펀드를 잘 관리해 조금이라도 리스크를 헤지해 나가면서 적기에 환매해 기대수익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환매를 언제 해야 가장 좋은지 결정하는 일은 시간을 통한 기법(기술)이 필요하다.
법칙과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펀드 투자시 불안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런 기술을 쌓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투자 후 ‘사후관리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후관리의 첫 번째는, 환매시까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다.
좀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일단 투자를 했으면 꾸준히 관찰하는 노력과 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슨 강심장인 양 ‘운용사가 알아서 하겠지!’하고 있다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나오고 투자결과가 신통치 않을 때에야 발등에 불똥 떨어진 듯 잰걸음으로 나선다면 그것은 이미 배 떠난 뒤 손수건 흔드는 격이다.
펀드를 가입한 이후 판매사나 운용사에 무조건 일임하지 말고 늘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이 외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펀드 사후관리 기술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본다.
펀드에 대해 준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라 펀드 관련 정보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주간 시세를 보고 펀드가 목표수익률에 접근 했을때 자신의 펀드가 얼마나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지 직접 계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수익률 변화추이를 꼭 살펴봐야 한다.
펀드운용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소스를 찾아라 펀드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정보를 샅샅이 뒤져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입한 해당 펀드에 대한 세부적인 관련정보는 자산운용협회, 생명보험협회,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홈페이지, 포털사이트의 펀드코너, 펀드평가회사 홈페이지등에서 펀드수익률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매분기에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제반 운용 내용을 확인한다.
변핵보험의 경우 보험회사에서 반기별로 제공해주는 보험계약 변동내용을 보면 보다 펀드운용실적을 상세히 알 수 있다.
정기적으로 펀드실적을 꼼꼼하게 살펴보라 펀드가입 이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펀드의 수익률이다 수익률이 얼마나 되고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가입한 펀드가 투자설명서대로 잘 운용되고 있는지, 어떤 자산이 편입되어 있는지, 펀드성과는 어떠한지 등 최소한 매월 한번 정도는 투자자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
펀드 가입 후 정기적으로 펀드실적을 살펴보며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적극성이 필요하다.
수익증권통장을 매월 체크해 펀드기준가와 보유좌수의 변화추이를 확인하고 펀드운용보고소를 보면서 펀드수익률의 변화추이를 눈여겨 관찰해야 한다.
특히 펀드설정 규모(자산총액)가 어떻게 변했는지 주의 깊게 봐야한다.
만약 펀드설정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 수익률 제고의 청신호이고 갑자기 줄어들었다면 이는 적신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운용보고서에 명시된 수익률은 현재시점이 아닌 1개월전의 투자자들의 평균수익률로서 개개인의 펀드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쯤은 알고 살펴봐야 한다.
수익률 하락시 방법을 모색하라.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는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펀드기준가 또한 하락하게 되므로 그로 인한 투자손실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당초 전망과 달리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영업점 상담직원 또는 콜센터 직원, 필요시에는 펀드운용을 담당하는 전문인력(펀드매니저)과 상담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한다.
이때 펀드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를 판매사에 캐물어 완전 수긍을 해야 한다.
판매사는 펀드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해줄 의무가 있음을 알고 적극이용 해야 한다 그리고 6개월이상 투자성과가 저조할 땐 펀드교체 혹은 환매를 신중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펀드운용방향이 바뀌는 것에 대한 주의 펀드는 신탁약관에 따라 운용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때로는 운용사가 신탁약관의 변경공시를 통해 운용방법을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있으므로 가입 후 약관 또는 투자설명서 변경공시가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현재 운용수익이 좋게 나고 있는데도 펀드운용방침이 변경될 이유는 상식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모든 자료는 반드시 보관할 것 판매사와 운용사에서 펀드가입 후 제공하는 자료들은 반드시 챙겨 보관해야 한다.
가입시 제공해 주는 가입설계서 신탁약관과 수탁보고서, 수익증권통장등 계약관련 툴은 꼭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계약변동사항을 알려주는 안내장, 매분기 결산한 이후 제공해 주는 자산운용보고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자료들은 차후 펀드운용실적 체크와 컴플레인이나 클레임 발생시에 중요하다.
투자로드맵 설정, 지속적 관리 펀드변동성이 심해 투자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예상치보다 지속될 기미가 다분하다면 자산운용옵션을 활용해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펀드를 가입한 이후 수익률이 어떻게 변하는지 위험요소는 없는지 등 목적자금 마련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면 펀드를 가입하는 것보다 관리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확히 진단 후 과감한 리모델링 가입한 이후 현재시점까지 투자수익률과 펀드설정액, 펀드기준가 등을 따져보고 만회할 조짐이 안 보인다면 과감히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원금손실 본 것에 대해 너무 미련을 두면 더 미련한 꼴이 된다.
조금 잃은 것이 더 많은 이익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투자의 생리임을 알고 빠져나올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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