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전문의칼럼]진정한 美는 하얀 치아에서부터
[전문의칼럼]진정한 美는 하얀 치아에서부터
  • 이진민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 승인 2008.03.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 지키기와 연령에 상관없이 피부 가꾸기가 한창이지만 정작 치아 관리는 소홀히 하는 이가 많다.
치아는 ‘美(미)’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무리 건강하고 피부가 좋다 해도 웃을 때 보이는 치아가 누렇고 지저분하다면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치아도 건강이나 피부 못지않게 관리가 필요하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깔끔한 첫인상을 위해 치아 미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아 변색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 가장 큰 원인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치아에 남거나 커피, 홍차, 담배 등의 착색 물질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치아의 표면은 매우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해보면 많은 구멍들로 구성되어있다.
치아 깊숙이 연결되어 있는 이 구멍에 음식물의 찌꺼기나 담배 등에서 나온 색소들이 들어가 치아가 누렇게 된다.
둘째, 양치질을 꼼꼼하지 않게 대충 하는 것이다.
식사 후에 양치질을 대충하게 되면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가 딱딱하게 굳어 치아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게 된다.
마지막 원인은 노화에 있다.
하얀 옷이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하는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외층을 이루는 법랑질이 마모되는 등 치아의 조성비가 달라져 색이 변한다.
점점 변색되어 가는 치아를 하얗게 되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나의 방법으로 상추, 레몬, 바나나 껍질, 녹차를 이용한 민간요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용에 주의해야 한다.
레몬은 산성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간 문지르면 치아의 표면이 산화되어 일시적으로 하얗게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에 자극을 주어 상하게 할 수 있다.
식사 후, 칫솔질 할 시간이 없다면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칫솔질을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외식을 하거나 이를 닦을 상황이 아닐 때에는 물 한 컵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잇몸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주고 치아 표면에 산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치아의 변색이 과도하게 일어난 경우에는 치아 미백 치료를 받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미백 치료의 방법은 치아에 정확히 맞는 트레이(틀)에 미백용 젤을 주입하고 트레이를 치아에 장착하는 것이다.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에 착색된 색깔을 옅게 하는 일종의 표백 과정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치아를 전혀 삭제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밝고 하얗게 만들 수 있다.
미백치료 후의 관리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트레이를 제거한 후 최소 2시간 동안은 흡연을 삼가야 한다.
치아의 색깔뿐 아니라 형태나 배열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치아의 상태 정도에 따라 라미네이트나 엠프레스등과 같은 급속 교정술을 동반 할 수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1년에 1~2주 정도는 치아 미백 관리를 받고, 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부주의에 의해 치아 변색이 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규칙적인 치아관리와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사전에 치아 변색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진민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