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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인문이 가진 문제와 그 해결책
[화제의 책]인문이 가진 문제와 그 해결책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8.04.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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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공간에 매몰된 한 문학자의 자기반성을 통해 인문학의 비전 제시 인문학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21세기에도 인문학은 살아남을 것인가? 살아남는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인문학이 걸어온 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인간의 역사와 같이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문학.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인간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어느 날 인문학이라는 학문은 화석만 남은 공룡 같은 과거의 존재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인문학이 존재할 수 없는 삭막한 환경이라면 다른 학문도 그 존립을 장담할 수 없다.
인문학이 빈사상태에 빠지고 인문정신의 중요성이 망각되면, 개인의 발전, 사회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인문학의 위기는 사회의 위기, 곧 인간의 위기인 것이다.
우리는 ‘인문학 논쟁’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실체와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저자의 관점은 인문학 내부에서 외부로 향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문학자의 자기 반성록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인문학은 변해야 하고, 인문학은 위기에 처했으며, 인문학은 고립되어 있다는 것. 오늘날의 인문학은 세상 문제들로부터 동떨어져 있고, 다른 학문들로부터도 동떨어져 있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문학이 세상 속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문학이 소외된 결정적 이유를 스스로 대중들과 멀어지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문학은 어렵다.
그리고 인문학이 사용하는 언어도 어렵다.
대중들이 인문학을 낯설어할수록 인문학들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텍스트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더욱 강화했다.
자신들의 언어와 학문을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자기만족에 빠져 스스로를 위안한 것이다.
이제 인문학은 스스로 쌓은 벽을 허물고 대중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야 한다.
그것만이 인문학이 21세기에도 아니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한국의 상당수의 인문학자들이 신문의 칼럼조차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한 학문이라는 미명하에 많은 인문학 구성원들이 대학의 시스템 속에서 밥그릇에 연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한국의 인문학에 통렬한 반성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새로 나온 책투자자·마케터에게 유용한 ‘군중심리’의 원전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성균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1만2000원군중심리학의 원전인 완역판이 국내 출간됐다. 지난 1895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귀스타브 르 봉의 저서 는 융의 연구로 이어지며 히틀러, 무솔리니와 같은 대중 선전 선동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광고의 위력, 정치 선전의 효력 등을 다룬 이 책은 오늘날 역사학, 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뿐 만 아니라 투자자, 마케팅 관리자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군중이 될 수 있는 ‘잠재적 군중’이다. 광기, 패닉, 공포, 희망 등 집단적 심리상태에 빠질 수 있고, 군중심리의 특성들을 획득할 수 있다. 아무리 훈련을 받은 지식인이라도 일단 집단정신에 사로잡히게 되면 그 지적 재능과 개성이 약해진다. 저자가 주목한 ‘심리적’ 관점으로 본 군중의 성격은 그가 활동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는 물론, 오늘날에도 여전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대표 젊은 CEO들이 말하는 성공 로드맵 이형근·한정훈 지음, 페가수스 펴냄, 1만2000원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휴맥스의 변대규, 옥션 창업자 이준희 등 남보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일군 ‘대한민국 젊은 CEO들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선공 CEO 17명의 고난 극복기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실감나게 펼쳐진다. 또한 미래의 도전자에게 젊은 CEO들의 던지는 메시지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자극이 될 것이다. 본문에는 이들의 경험이 생생히 재구성되어 있다. 특히 각 CEO들의 경영철학, 저마다의 지론이 아낌없이 나열된다. 어떻게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는지, 어떤 난관이 있었는지, 이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새롭게 시작하려는 도전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심어린 조언을 내 놓는다. 서민들을 위한 소액 땅 투자 안내서 김현기 지음, 지상사 펴냄, 1만3000원 이 책은 서민들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땅 투자’ 실전 안내서이다. 전작 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초보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을 전수하였던 저자가 이번에는 소액으로 투자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땅 투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먼저 서민은 욕심을 버리고 소액으로 여유 있게 투자해야 성공한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투자 전 알아야 할 부동산(땅)의 성질, 좋은 땅(투자지역)을 찾는 방법, 금액별 투자지역, 적절한 투자 타이밍 찾는 법, 땅의 가치를 높이는 개발방법, 소액투자자의 자세 등을 차례대로 설명한다. 그리고 땅 투자 시에 주의해야 할 사항도 조목조목 짚어준다. 특히 1만 원대부터 15만 원대까지, 1평당 소액투자 추천지역을 가격대별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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