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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경영의 최고 덕목은 ‘조화로운 발전’
[CEO 칼럼]경영의 최고 덕목은 ‘조화로운 발전’
  •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
  • 승인 2008.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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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약품이 수상한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은 그동안 받은 많은 상들 중 맨 앞자리를 차지해도 좋을 만큼 값진 상이다.
기업의 발전과 영속성은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인재경영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창업 35년째인 청년기업 한미약품이 반세기를 훌쩍 넘긴 유수 제약기업들을 제치고 업계 2위로 급부상한 비결은 ‘인간존중’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직원이라면 누구나 숙지하고 있을 ‘엘리트 한미인상’은 인재육성이 기업경영의 최고 가치라는 우리 회사의 경영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청년기업 한미가 35년 만에 매출액(5,010억원) 대비 10.9%(548억원)를 R&D에 투입하고, 매년 30% 이상의 기록적 성장률을 나타내는 북경한미약품을 자회사로 거느릴 정도로 성장한 것은 이 같은 경영철학이 현장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회사는 직원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충분한 보상을 함으로써 동기부여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개인능력이 전체 조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일하기 좋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한미약품은 출범 초부터 입사 전 현장직무 실습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입사 후에도 직무별 인적 교류가 가능한 열린 시스템을 갖춰 개인의 능력과 조직을 유기적으로 조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만의 독특한 성과급 체계인 CIQ전략(Creative Individual Quarter, 분기별 업무혁신 목표 설정)을 통해 분기별 인센티브와 연말 성과급 등 확실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임원급 제외)가 작년에만 27명에 달했을 정도다.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 역시 개인과 조직을 조화시키는 중요한 통로다.
한미약품 본사 20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30석 규모의 ‘더 라운지(The lounge)’가 갖춰져 있다.
또 3층에는 여직원들만을 위한 전용공간도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19층과 20층은 국내 최초 사진 전문 갤러리인 ‘한미사진미술관’으로 꾸미고, 두 달 간격으로 국내외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전을 개최함으로써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미술관은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의 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e-캠퍼스를 통한 다양한 교육시스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해당 직무분야는 물론이고 어학과 교양, 문화 컨텐츠 등 다양한 동영상 교육시스템을 제공하고 독서프로그램도 가동해, 직원이 추천하고 회사가 선정하는 각종 필독서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한미산악회를 비롯해 축구, 야구 등 다양한 동호회 운영도 회사가 지원하고 있으며 학자금 일체와 개인 경조사 지원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27년째 계속된 ‘사랑의 헌혈 운동’과 여직원모임인 ‘청록회’의 자선사업 등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지원에도 회사가 발 벗고 나섬으로써 직원 하나하나가 ‘한미인’이라는 이름 아래 자부심으로 뭉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일군 괄목할만한 성장은 인재육성이란 기치 아래 진행되는 회사의 이 같은 노력을 빼면 설명할 수 없다.
개인과 회사의 발전이 공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기업경영의 최고 덕목임을 확신한다.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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