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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경영의 최우선 가치는 고객만족
[이코노피플]경영의 최우선 가치는 고객만족
  • 신승훈 기자
  • 승인 2008.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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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회의에 들어가면서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두는 직장인들이 많다.
특히 사장이 주재하는 회의 중 눈치 없이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리기라도 하면 벨소리의 주인공은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할 판이다.
그룹 총수가 주재하는 회의석상에서는 앞에 놓인 노트북의 자판 두들기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펜을 쓴다는 우스개소리가 현실처럼 여겨지는 국내 기업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회의 중 전화벨소리는 참으로 난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A+에셋의 회의실 모습은 다르다.
사장단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한 이상화 팀장은 회의 중에도 휴대전화를 켜놓는다.
그리고 벨이 울리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전화를 받는다.
사장을 비롯해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무슨 이유가 있기에 대부분의 기업에서 금기시 하는 것이 이토록 자연스러울까? A+에셋의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곽근호 대표는 이에 대해 “고객을 최우선의 경영가치로 보기 때문”이라 답했다.
고객만족 경영을 철저히 실행하기 위해서는 실행단계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전략과의 일체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 재무컨설팅을 하는 기업의 특성상 고객의 전화에 언제 어디서나 정확하고 친절히 응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한다.
고객에게 전화가 왔을 때 전화벨이 5번 이상 울리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한 적도 있다는 게 주변의 귀띔이다.
채용과 사내교육 기준 강화 자본시장통합법의 발표로 시장의 변화가 가시화된 만큼 A+에셋의 행보도 가속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인재채용과 교육, 그리고 성과에 걸맞는 보상이다.
우선 탄탄한 기본지식과 분석력을 지닌 인재가 있어야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곽 대표는 “고객의 재정적 안정과 성장을 위해 현장인력인 TFA(Total Financial Advisor)의 전문성은 기본”이라며 “보험은 물론 경제일반, 세금, 자산운용, 상속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임한 은행 지점장이나 중견중소기업 CEO 출신 인재를 TFA로 채용하는 것도 금융에 대한 기본기가 충실하기 때문이다.
입사 후 이들은 단순히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채용 후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전문가로 육성된다.
곽 대표는 “은행 지점장 출신이라 할지라도 3주간 별도의 교육을 받는 등 3개월간의 OJT를 거친다”며 “강의 후에는 개인별 수강정도를 체크하는 등 교육기간 내내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강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성 뿐만 아니라 TFA로서 가져야 할 높은 윤리의식과 함께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소명의식을 함께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재 임직원 교육을 위해 300~500억 규모의 연수원을 건립 추진 중”이라 덧붙였다.
임직원들의 성과를 합리적으로 측정 보상하는 것도 고객만족과 직결된다.
내부 고객인 임직원이 만족해 보다 질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부분이다.
곽 대표 역시 “성과에 대한 평가는 합리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며 “올해 10억 이상 연봉자가 20여명, 30억 이상이 2명 정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승훈 기자 shshin@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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