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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마시는 물만큼은 생수 선택하세요
[이코노피플]마시는 물만큼은 생수 선택하세요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8.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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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샘물은 대기업들이 진출한 생수시장에서 중소업체이지만 그 브랜드와 품질만은 ‘명품’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다른 대기업 브랜드와 견주어도 전혀 빠지지 않는 인지도와 마켓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크리스탈샘물의 오랜 역사와 일선 직원들의 차별화 된 영업마인드가 빚어낸 자랑스러운 결과이다.
” 김훈수 크리스탈샘물판매(주) 대표이사는 첫 대면부터 샘물에 대한 자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사장은 불혹을 갓 넘긴 젊은 나이지만 업계 입문 20년을 바라보는 생수 전문가다.
“크리스탈샘물이 명품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경기도 가평에 있는 취수원의 안정성 때문이다.
현재 고객들이 직접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지만, 가평의 취수원은 누가 찾아가더라도 시설 및 환경 등 생산시설로의 안정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35년 역사의 제조 노하우가 더해져 현재의 크리스탈샘물이 된 것이다.
” 지금부터 18년 전, 김 사장은 젊은 패기 하나로 생수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뛰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했고 지난 2000년에는 수원 평택 등을 주요 거점으로 경기남부 시장을 총괄하는 ‘크리스탈샘물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그가 승승장구만 한 것은 아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IMF 때였다.
당시에는 모든 기업의 매출이 ‘반 토막’ 나던 시기였다.
그때 직원들을 설득해서 ‘냉온수기 무료 렌탈’사업을 시작했다.
결국 이 사업에 대한 확신이 옳았고 지금의 우리 회사의 기반은 그때 추진한 사업의 결과라고 해도 무방하다.
” 김 사장은 당시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처음으로 냉온수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방식을 택했다.
값비싼 냉온수기를 물 몇 병 팔자고 무료로 대여하는 무모함에 주변의 시선은 싸늘했지만 그는 그 사업의 성공을 확신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97년 냉온수기를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실패할 때 ‘왜 막다른 선택을 하는지’도 알게 될 만큼 치열했다.
하지만 매년 20~30%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업은 안정괘도에 올랐고, 투자회수까지 5~6년이 걸렸지만 투자전보다 매출이 200% 신장된 과실을 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생수는 정수기 물과는 다르다.
정수기는 필터를 통해 몸에 좋은 성분까지 걸러주기 때문에 몸에 나쁘지는 않지만 생수만큼의 품질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우리 고객 중에는 생수를 마시다가 정수기로 바꾸기도 하고, 다시 생수를 찾는 사람도 있다.
굳이 정답을 찾자면 일반적으로 음식을 하거나 하는 생활용수는 정수기를 사용하더라도 마시는 물만큼은 생수를 음용할 것을 권한다.
” 김 사장은 “직원들과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일반 직원도 있지만 가맹점이나 영업현장은 대부분 파트너십을 통한 소사장제 형태다.
현장에서 3~5년 실무 경험을 한 뒤, 자립의 형태로 가맹점주가 될 수 있다.
회사에서는 직원에게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직원은 일정지역을 자체적으로 영업하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이 잘 살 수 있어야 회사가 발전한다.
같이 고생한 사람들에게 사업의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그는 조만간 서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좀 더 큰 지역에서의 성공을 준비하는 것이다.
“생수 판매 사업은 이미 취수량이 한정된 사업이다.
앞으로 크리스탈샘물은 ‘마니아’층만이 공급받을 수도 있다.
무작정 판매량을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프리미엄 생수의 개발과 사업 진출이 필요하다.
” 그는 생수사업 외에 호텔업에도 꿈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하지만 호텔업 진출 이전에 좀 더 새로운 방식의 생수사업에서 그를 먼저 만나게 될 듯하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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