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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상황은 ‘8국8색’ 시장성은 ‘엘도라도’
[커버스토리]상황은 ‘8국8색’ 시장성은 ‘엘도라도’
  • 이코노미21
  • 승인 2008.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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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거주-고소득·고학력자 중심의 새로운 소비패턴 기준 삼아야 브라질 - 높은 금리, 할부는 곧 할인 2003년 초 룰라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브라질은 경제정책에 대전환을 맞게 된다.
좌파 출신의 룰라 대통령이 ‘우파보다 더 우파적인’ 정책 을 취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각종 개혁 작업의 성과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0년간 브라질 경제는 짧은 경기회복과 긴 경기침체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성향이 강했다.
브라질 경제를 ‘롤러코스터 경제’로 부르는 이유다.
이처럼 거듭되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기준은 가격일 수밖에 없다.
특히 브라질은 세계에서 소득불평등 정도가 가장 심한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003년 브라질의 지니계수는 0.593을 기록, 177개 비교 대상국 중 8위로 소득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같은 지역·계층 간 심각한 소득불균형을 빗대어 일부 학자들은 브라질을 ‘벨린디아’(남부지역 소득 수준은 선진국인 벨기에 수준, 동북부 지역의 소득수준은 인도 수준)라 칭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국민들이 꼭 필요한 기능만 지닌 저가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할부판매를 선호한다.
세계적인 금리 수준 때문에 할부를 가격할인 혜택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 고유가로 중산층 소득확대 러시아 경제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자원 의존형’ 경제이다.
일반적으로 GDP 의 10%, 총수출의 40% 이상을 에너지자원 수출이 차지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유가가 배럴당 1 달러 하락하면 러시아 정부의 수입이 약 14 억 달러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올 정도다.
때문에 최근 고유가는 경제성장과 중산층의 소득증대를 견인하는 결정적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 소비구조는 이중구조로 되어 있으며, 소수의 부유층(인구의 10% 수준)과 다수의 빈곤층(40% 수준)으로 나누어진다.
부유층은 고가의 서구 최고급 브랜드를 선호하고, 빈곤층은 자국산 및 저가의 수입제품을 주로 구매한다.
그러나 2001년 이후 대도시에 거주하는 서구화된 고학력의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이들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구매결정 요인은 점차 가격요인 중시에서 브랜드를 중시하는 추세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과 기능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선택하는 젊은 고소득 계층과 달리 대다수 중장년 계층은 여전히 경제력을 과시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기능이나 디자인의 개성보다는 고가의 해외브랜드를 선호한다.
충동적 소비성향이 강한 것도 특징이다.
인도 - 35세 이하 계층이 소비 주도 인도는 경제가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고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인도는 국제 금융자산의 유입과 부동산 및 증시 상승은 물론 IT 서비스의 수출로도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약 11억 3000만 명의 인구를 지닌 인도의 2/3의 비중을 차지하는 35세 이하 젊은 계층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무한한 시장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맥킨지(Mckinsey&Company)사는 인도의 경제계층을 5 개로 구분하면서 2025 년까지 중류층 이상의 비율이 현재의 5%에서 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인도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신 소비계층은 브랜드를 선호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글로벌 중저가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G 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하여 성공을 거둔바 있기 때문에 한국제품에 대한 평가는 ‘품질이 좋지만 비싸다’는 게 일반적이다.
중국 - 소황제(少皇帝) 를 잡아라 중국은 1993년 외자 최다유치 개도국으로 등장한 이후 2002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FDI 유치국으로 부상했고, 2006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부상했다.
경제성장률 역시 2003 년 이후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해 왔다.
세계 최대 인구수만으로도 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거듭된 성장으로 인해 중국의 소비 시장은 폭발력을 지니게 됐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브랜드 제품, 개성화된 제품을 선호 구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여가생활과 웰빙 등 선택적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정보격차가 해소돼가고 있으며 전자상거래가 본격화 되고 있다.
구매력을 지닌 소비계층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고학력의 젊은 세대다.
특히 1978년 국가의 1가구 1자녀 정책에 의해 탄생된 소황제(少皇帝) 1세대들은 이미 글로벌 기업의 타깃이 된 지 오래다.
자신의 수입 이외에도 부모의 탄탄한 재정적 지원으로 인해 막강한 소비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유행과 개성을 중시해 가격과 상관없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호한다.
베트남 - 대도시선 소비 고급화 진행 중 베트남은 1987년 도이머이 정책을 채택하여 시장개방을 추진한 이후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2005년 이후에는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라는 강국의 위치를 넘어서 태국에 필적하는 경제 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여전히 빈곤층이 8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여전히 원산지 표시가 없는 저가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중국산이 2003 년 이후 수입 1 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도 저가공세 덕분이다.
또 사회주의 시스템으로 기본 생계비가 낮아 내성 소비재의 구매율이 소득에 비해 높은 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 직원, 무역업 등을 중심으로 대도시에서는 소비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호치민 시내 최고급 백화점(Diamond Plaza, Park son)에는 거의 모든 다국적 기업의 명품들이 이미 입점하여 영업하고 있으며 1000달러 이상의 오토바이와 500달러의 휴대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고급 LCD 역시 연간 50%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 소비 잠재력 ‘무궁무진’ 인도네이사 경제는 현재 전환기에 있다.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원 위주에서 직물, 신발, 전자 및 부품,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4년 이후 꾸준히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32%의 성장률을 달성하였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의식주 비중이 여전히 높은 후진국형 소비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의식주에 대한 지출 비중이 2005년 기준 77.5%에 달하며 특히 이중 식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55.5%에 이른다.
1997년 금융위기와 2004년 쓰나미의 여파로 인해 여전히 후진적 소비패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요인이다.
하지만 금융 등 고급 서비스 시장도 분명히 존재한다.
화교를 중심으로 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다.
현재 상장기업 가운데 화교기업 비중이 73%에 달할 정도로 화교가 경제의 주도권을 지닌 시장이기도 하다.
다만 2억 2000만 명 인구의 50%가 25세 이하인데다 30%는 14세 미만인 만큼 젊은 연령계층이 많아 향후 소비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아프리카의 최대 소비시장 지난 99년 이후 장기 성장국면에 진입한 남아공 경제는 높은 수준의 민간소비, 저금리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완만한 물가상승률 등과 같은 호조 요인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월드컵 특수, 흑인계층 소득향상,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제 호조요인이 많아 앞으로 당분간 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1994년에야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한 남아공의 백인들은 유럽수준의 부를 보유하고 있다.
고급, 고가품을 선호하며 유럽산 수입제품을 구매한다.
여전히 저소득 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대다수 흑인들은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자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신흥 부유층(Black Diamonds)으로 떠오른 흑인들은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한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2007년 5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는 흑인 중산층은 약 26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이 차지하는 소비비중은 28%이다.
이들 흑인 중산층은 향후 남아공 정부의 흑인경제 육성정책에 따라 향후 매년 50% 정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터키 - 유통의 80%가 재래시장 터키 세무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의 지하경제 규모는 개발도상국 평균인 GNP 대비 30%를 크게 웃도는 50%에 달해 세원확보 및 불공정경쟁 유발로 인한 자본 및 투자시장 발전에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불법적인 형태로 근무하는 종사자 수도 34 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높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서다.
이 지하경제규모를 소득에 반영한다면 터키국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실제 국민 소득인 5000 불보다 훨씬 높은 8,000 불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터키는 지역별로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이스탄불이 위치하고 있는 마르마라지역, 에게해 및 지중해 쪽으로 연결되는 해안도시에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되어 있고 수도인 앙카라를 제외하고는 내륙 지역은 거의 산업발달이 전무한 실정이다.
때문에 터키 소비자는 극심한 소득불균형에 따라 부유층과 빈곤층으로 극심하게 양분되어 있으며, 중산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따라 부유층 소비자들은 수입 브랜드 제품 선호도가 높으며, 빈곤층의 경우는 브랜드 및 품질보다는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품의 80%가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되어 브랜드나 품질보다는 가격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중산층 인구비중이 크지 않음으로 고가품 시장규모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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