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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컨텐츠코리아 이영아 대표
[직업] 컨텐츠코리아 이영아 대표
  • 이경숙
  • 승인 2000.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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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처럼 일하고 여자로서 서라”
97년 1월, 한 전업주부가 자신의 안방에서 멀티미디어콘텐츠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3년 후, 그는 자본금 6억원에 연매출 10억원인, 정보통신부 지정 우수 신기술 개발 업체 사장이 되었다.
어느 누구도 그의 안방이 그렇게 넓어질 줄은 몰랐다.
컨텐츠코리아 이영아(36) 대표 자신조차도. 전업주부에서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거듭난 이래 그는 어떻게 지난 12년 동안 직장인, 프리랜서, 유망벤처 사장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거듭할 수 있었을까. 이 대표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보자.

아줌마 CEO의 5가지 성공전략 “네트워크를 만드세요” 전업주부의 가장 큰 맹점은 주변에 사람이 없고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또 여러 사람과 함께 협력, 협조하면서 일하는 관계에 익숙지 않다.
따라서 처음 일을 시작하려는 주부들은 관심분야 동호회나 포럼에 가입해 인맥과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참여하면 오프라인 모임에도 꼬박꼬박 나가고 부시삽, 시삽 등 적극적으로 6개월 이상 활동하자. 관련 분야에 아는 사람이 많으면 취업 추천, 최신정보, 사업 아이디어나 노하우를 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창업을 할 땐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과 자금 대출 기회를 활용하자. 관련 분야 정부 담당자나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남자들의 ‘룰’을 이해하세요” 사회는 남자들의 게임판이다.
특히 회사조직은 남자들 방식으로 움직인다.
성공한 남자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면 사회가 돌아가는 이치를 알 수 있다.
가령 성공하는 남자들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의 장기적 계획에 따라 처신하고, 깊게 고민하되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는 모습은 내보이지 않는다.
여자들은 흔히 타인에게 자신의 고민을 내보이고 의견을 들어 결정하곤 하는데 이런 모습은 남자들 눈에 결단력 없는 모습으로 비친다.
남자들의 ‘룰’을 이해해야 사회의 생존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여자들을 조심하세요” 조직 내에 여자가 적으면 서로 동지가 될 것 같지만 대개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조직이 승진, 채용에서 여자의 몫을 제한하기 때문에 여자들은 작은 지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럴 땐 작은 곳에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큰 땅덩어리로 가라. 회사 바깥에, 나라 바깥에 여자들이 차지할 수 있는 영역은 얼마든지 있다.
여성 진출이 많아지면 조직에서 여자들 지분도 커진다.
견제자를 동지로 만드는 지혜를 터득하라. 좋은 맞수는 훌륭한 동지가 될 수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인정하세요” 남자들의 룰을 따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자들은 여성성과 남성성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동료보다는 여자로서 나를 바라보는 남자들 속에서 당당히 홀로 서려면 좀더 남성적인 속성을 습득해야 할 것 같지만 그것은 결국 자신의 참모습이 아니다.
내가 나를 부정하면 누가 나를 인정하겠는가. 남자들을 이해하되 나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자들을 대하자. 그리고 남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점을 개발하자. 그것이 남자들에게 없는 여자만의 강점이 된다.
“못된 여자가 될 각오로 뛰어드세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해내겠다’는 고집이다.
주부들은 자신보다 남편과 자식의 안위를 더 많이 생각하고 자기 마음의 소리보다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에 더 민감하다.
그렇게 흔들리기 시작하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확고한 자기 철학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미래를 선택하고 판단해야 한다.
‘못된 여자’가 될 각오로 일에 뛰어들자. 추천도서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게일 에반스 지음, 공경희 옮김 . 해냄(네오북) 펴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2-부자들이 들려주는 돈 관리 7가지 방법>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형선호 옮김. 황금가지 펴냄 <위대한 CEO 엘리자베스 1세> 앨런 액슬로스 지음, 남경태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불씨 상,하> 도몬 후유지 지음, 신한종합연구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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