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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핀란드의 저력을 한눈에 읽다
[북리뷰]핀란드의 저력을 한눈에 읽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08.05.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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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닮았지만 다른 경쟁력 …핀란드를 대표하는 전형적 가치 '시수' 새 책 소개를 맡아 첫 회를 쓰고 난 뒤 30여 권 정도가 다시 내 책상 앞에 쌓였다.
이 중에서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서울은 깊다’, ‘위렌 버핏, 부의 진실을 말한다’,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살아 있는 인도’가 눈에 들어왔다.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밑에서는 핀란드)’를 톱으로 잡은 그날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이 태국보다 뒤진 37위로 링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유럽의 작은 나라 핀란드와 동아시아의 분단 국가 코리아! 먼저 이 두 나라의 각종 기록을 살펴 보자. 핀란드의 기록 교육-읽기 산수 과학 등 기초학력 평가 및 대학 진학률 유럽지역 선두 기록 정치-반부패지수 세계 1위, 부채 상환 기간 유럽 내 최단 국가 경제 사회-경제적 창의성 지수에서는 공동 1위,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 세계 2위, 전자 금융 사용률 1위, 인터넷과 휴대전화 보급률 1위, 디지털 광섬유망 보급률 100%, 전 유럽의 바이오 기술 관련 기업의 10% 보유, 2004년 환경 지속 가능성지수 1위, 수자원 관리 부문 1위 대한민국 기록 교육-조기영어 교육비 세계 부동의 1위, 세계 각 우수 대학의 1등 자리 고수, 매일 오전 7시40분까지 등교해 밤 10시, 11시까지 수 년간을 공부하는 엄청난 인내력의 청소년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정치-반부패지수 세계 40위권, 분단 국가로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나라 경제 사회-IMF 경제 위기를 맞고서도 채 2년 남짓한 사이에 위기를 벗어난 나라, 자국 축구리그 선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지만 2002월드컵 때는 700만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외신으로부터 '조작'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종족. 월드컵에서 1승도 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4강까지 후딱 해치워 버린 국가. 미국 사람들로부터 돈벌레라고 비아냥 받던 유태인을 하루 아침에 게으름뱅이로 내몰아 버리고, 세계 인터넷 접속 1위를 차지하는 밤잠 잘 안 자는 나라 핀란드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나라와 닮은 꼴이 많다.
고유한 민족과 언어, 오랜 식민 통치와 독립, 그리고 전쟁의 경험. 특히 100년도 안 되는 시기에 이룩한 전근대 사회에서 근대로의 눈부신 발전. 이 책의 저자는 핀란드 저력의 바탕에 핀란드 사람 고유의 민족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 중 핀란드 사람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가치가 시수(sisu)다.
시수는 용기, 강인함, 체력, 불굴의 정신, 성실함, 어려움과 고난을 견디는 끈기 등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21세기에는 기업의 이윤 추구만큼이나 사회적 책임감도 중시된다.
핀란드의 노키아의 성공이 확실한 증거가 된다.
기업 경쟁력은 곧 그 조직의 투명성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단 기업과 조직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는 개개인에 있어서도 책임감과 신뢰성을 갖춘 사람들이 요구된다.
과정보다 결과가, 조용함보다는 현람함이 더 좋아 보이는 사회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우리 경제 정치 사회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영식 기자 igl7777@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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