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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한국 기업·투자자 이집트 장점 활용하길
[이코노피플]한국 기업·투자자 이집트 장점 활용하길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8.05.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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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와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 아프리카 동북부의 이 나라는 우리나라와 매우 닮은꼴의 나라다.
유구한 역사가 그러하고, 열강ㄹ의 침략으로 얼룩진 역사도 그러하며, 문명의 발전을 강을 중심으로 이뤄냈다는 점 또한 그러하다.
아프리카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집트는 이미 월드컵 등을 통해 한국과 밀접한 교류를 하고 있고, 최근 직항로 개설로 멀지만 좀 더 가까워진 나라이기도 하다.
최근 브릭스와 비스타로 대변되는 해외투자 분야에서도 이집트는 매력적인 나라다.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한 아프리카의 보석 이집트의 주한 외교라인의 수장인 레다 엘 타이피 대사를 만났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첫 인상은? 지난 2005년 9월에 한국에 와서, 이제 약 2년8개월째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유구한 역사의 나라, 열정과 끈기가 넘치는 사람들의 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집트 사람과 한국 사람들의 닮은 점에 대해서도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우선 두 나라가 역사적인 면에서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 모두 매우 긴 역사와 뛰어난 문명이 강을 따라 발전했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나일강, 한국은 한강이지요. 또 외부(다른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으며, 독립을 위해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 사회적 환경이 비슷한 이집트와 한국의 국민들이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겁니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음식을 소개하라고 하면 사람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대부분 김치와 비빔밥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집트를 놀러 갔을 때 꼭 맛봐야 할 음식을 구체적으로 하나 들라면 무엇이 있나요?
두 가지 이집트 음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선 코프타(Kofta)와 케밥(Kaba)입니다.
고기를 숯불에 구운 뒤 여러 향신료로 뿌리고, 여러 가지 야채를 곁들인 음식입니다.
보통 빵과 같이 나오며, 타히나(Tahina)라고 불리는 참깨 소스와 함께 먹습니다.
하나는 코샤리(Koshari)라고 불리는 인기 메뉴입니다.
밥, 파스타, 콩 그리고 튀긴 양파가 들어 있는 스파이시한 토마토소스를 섞은 것입니다.
코샤리는 이집트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음식으로, 에너지 보충을 위해 자주 먹습니다.
디저트로는 옴 알리(Om Ali)라고 불리는 이집트 전통의 단 음식을 추천하고 싶네요.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국가로서 문화 정치 경제 등의 중심 국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여행할 때 꼭 들러봐야 할 명소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해 세 대륙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집트에는 각 대륙의 특징이 녹아 있어 다양한 문화를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는 매력이 많아 어떠한 것을 목적으로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명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한국 여행자들도 잘 알고 좋아하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비롯한 역사적인 곳들이 있겠지요. 그 외에도 고대 이집트의 신전, 무덤, 건축물, 형상 등 많은 유물들이 이집트 남부의 룩소르(Luxor)와 아스완(Aswan)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나일강을 떠다니는 5성급 호텔 나일 크루즈를 타고 그러한 유적지를 둘러보는 여행은 평생에 한번은 누구나 꿈꿔보는 환상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또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라고 하는 아름다운 해양도시에서는 그리스로마시대의 문화를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바닷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를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홍해 쪽을 반드시 들려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 후르가다(Hurghada), 소마베이(Soma Bay) 등 아름다운 휴양도시가 있습니다.
홍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세계 수준의 골프코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이빙, 워터스키, 씨 사파리(Sea Safari), 수중스포츠 등 많은 해양활동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집트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막도 여러 가지 여행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사막 사파리와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 아래서의 바비큐는 정말 멋진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현재 이집트의 관광시장은 어떠한가요? 관광인프라 개발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특히 이집트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이집트를 찾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다양한 문화재가 있어 그 문화제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그러한 문화제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세계에서 이집트를 찾는 관광객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작년 한해 이집트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약 7만 명으로 2006년에 비해 2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한해 1200만 명이 넘게 해외여행을 나가고 있는데 그 중에서 7만은 많은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이집트를 조금 더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한국에 이집트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가 정식으로 오픈 했습니다.
단기적인 목표로 우선 한해 이집트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를 1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현재 이집트 국내에서는 관광인프라를 위해 정부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 등의 건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아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5성급 호텔과 리조트뿐만 아니라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저렴한 호텔이나 숙박시설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그러한 개발에 외국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 각국의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한 예로 예수와 성모마리아를 비롯한 성가족(Holy Family)이 4년간 이집트를 여행한 경로가 그러합니다.
성가족과 관련한 유물들이 대부분 사막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변에 여행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여행자들을 편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문화재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재보존을 위해서 연간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복원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인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의 경우 문화재를 보관한 장소가 부족해 현재 새로운 빌딩을 피라미드 가까이에 건설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집트는 95년 정식 외교관계를 맺은 뒤 2006년 3월 노무현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으로 양국간 외교 및 경제협력이 강화되었고, 2007년 한국의 중점협력 대상국가로 지정돼 계속 관계가 확대돼 가고 있습니다.
이집트에 진출해 있는 한국 업체, 그리고 산업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이집트의 눈부신 경제성장이 세계은행의 수치들과 세계경제포럼과 같은 기간들의 평가에서도 잘 들어나고 있습니다.
또 2007년에는 경제포럼이 이집트를 해외 투자자를 위한 가장 매력적인 장소로 꼽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개혁에는 탄력적이고 편한 법 제도를 비롯해 세계수준의 산업, 서비스, 교통기반, 은행 서비스 보강. 그리고 저렴하고 훈련된 노동력, 천연자원의 접근성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이집트 내 한국의 투자액은 총 1800만 달러입니다.
그 투자액들은 직물, 가전제품, 석유화학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앞에서 말한 이집트의 장점을 활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집트에 한국의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러시아, 중국, 터키, 카타르와 같은 다른 나라들은 그러한 단지를 건설했습니다.
이집트는 IT 건설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집트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다른 나라보다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에서 말했듯이, 이집트 투자에는 여러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장점들은 IT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 중 특별히 하나를 고르자면 잘 훈련된 노동력입니다.
이집트에는 잘 교육받은 ICT 노동력이 있습니다.
또 그들의 외국어 활용능력은 이집트가 세계의 ICT 아웃소싱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해주었습니다.
이집트는 IT 분야에서 한국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6월에는 이집트의 ICT 장관이 서울을 방문해 미래의 인터넷 경제에 관한 OECD 미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장관의 방문은 ICT 부문에 대해서 한국과 심도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매년 행정안전부 아래 지방혁신인력개발원에서 2004년부터 매년 이집트공무원 행정발전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이집트 공무원을 알고 계신지 그리고 대사께서 보시는 한국의 행정혁신 성과가 어떤 것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경험한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인력개발을 위해서 굉장한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이집트에서 최근 인력개발을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공무원을 개발하고 재교육 시키는데 야심 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해 약 26만 명의 대졸 인력이 시장에 나오고 있고, 그들은 일을 위한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행정안전부(MOPAS)와 이집트의 행정개발부(Ministry of Administrative Development)의 양자가 인력분야에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행정개발부 장관이 지난 가을 서울을 방문했고, 협력을 위해 양국의 장관이 MOU에 사인했습니다.
그 뒤에 지방행정연수원(LOGODI)의 원장이 이집트를 방문해 두 나라 사이의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위해 다른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대사님의 가족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혹시 그들이 한국에서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 지금 아내와 딸 둘과 아들 하나가 한국에서 같이 생활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들 모두 한국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고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여행을 갔던 곳 중에 기억에 남는 곳은 우선 제주도입니다.
한라산을 오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함평 나비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하고 신기한 나비의 세계가 놀라웠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했습니다.
대사의 생활 철학과 취미, 임기 마치고 난 후의 미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독서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때때로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사께서 한국 사람들 특히 이코노미21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덕담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국 국민들의 발전과 번영과 함께 두 코리아(남과 북)의 통일도 기원합니다.
또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이집트를 방문해 보십시오. 이집트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이집트 어떤 나라인가?

시나이반도의 석유자원이 경제기반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 있는 나라로, 정식명칭은 이집트 아랍 공화국이다.
북동쪽으로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서쪽으로 리비아, 남쪽으로는 수단과 국경을 접하고, 북쪽과 동쪽으로 지중해와 홍해(紅海)가 있다.
국토의 일부인 시나이 반도가 이스라엘과 접경하여 중동지방에 걸쳐 있다.
고대문명 발상지로, 16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았으며 오늘날 아랍과 중동지역에서 정치·문화적인 중심 국가를 이룬다.
아랍에서는 ‘2개 해협’ 또는 ‘국가’라는 뜻의 아랍어(語)인 ‘미스르(Misr)’라는 국명으로 부르며 현지 발음으로는 ‘마스르’라고도 한다.
행정구역은 26개 무하파자(muhafazah)로 되어 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시내를 흐르는 나일강. 나일강과 그 삼각주 지대의 수로에 의한 수운도 발달하였다.
이집트의 주요산업인 농업은 나일강 계곡과 삼각주평야 및 몇 군데의 오아시스 주변에서 집약적으로 행해진다.
한 농토에서 연간 2∼3모작으로 각종 작물을 생산한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으며, 경제작물로는 목화재배가 중심이고, 식량작물로는 옥수수, 밀, 보리, 쌀, 콩, 과실, 사탕수수 등이 재배되고 기타 오아시스의 관개농업지대에서 대추야자·기름야자 등을 생산한다.
이집트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석유자원은 시나이 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내 유전지대에서 생산된다.
대부분은 국영 정유공장에서 정제되는데, 수에즈 항을 중심으로 정유공업이 발달하였다.
이 석유자원을 원료로 한 석유화학공업의 건설과 새로운 유전개발을 위한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천연가스 외에 광물로는 아스완 부근의 철광석, 에시바이야 등의 인광석(燐鑛石), 시나이 반도의 망간광(鑛)과 알렉산드리아의 소금 등이 있다.
중공업 제품으로 자동차·트레일러와 농업용 트랙터·디젤엔진 등이 생산되며 전통적인 섬유공업·방직공업이 발달해 있다.
교통은 카이로를 중심으로 하는 나일강 삼각주 지역이 가장 발달해 있다.
주요수출품은 석유와 석유제품, 원면, 면사와 면제품이며, 주요 수출대상국은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미국, 네덜란드 등이다.
주요 수입품은 식료품, 기계류와 수송 장비, 화학제품, 윤활유, 연료와 광물이며, 주요 수입대상국은 미국, 독일이다.
이집트의 수출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유, 원면 등 1차산품이 주종을 이루어 1차산품의 국제시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반면, 수입은 식량 및 중간재, 자본재 등으로 대외 의존비율이 높다.
이집트는 1963년 8월에 북한과 수교하였고, 한국과는 1995년 4월에 수교하였다.
1967년, 1975년 중동전쟁 때 북한의 군사지원으로 친북한 외교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1970년 중반 이후 이집트의 문호개방정책으로 외교관계로 발전, 1980년대 이후 실질 협력 관계를 수립하였다.
1999년 2월 총리 김종필의 이집트 방문 후 4월에는 대통령 무바라크의 방한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진전되었다.
1994년 이중과세방지협정, 1988년 항공협정, 1989년 문화·과학·기술협력협정, 1997년 투자보장협정, 1998년 무역협정, 1998년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하였다.
1999년에는 과학기술양해각서, 외교연구원간 협력의정서에 서명하고 원자력협력의정서에 가서명하였다.
2000년 현재 대한수입 5억 1590만 달러, 대한수출 2억 5970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납사, 동 및 합금, 원유 등이며 수입품은 자동차 및 부품, 일반기계, 직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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