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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투자포인트]금융주, 쉽게 꺾일 장세 아니다
[업종별 투자포인트]금융주, 쉽게 꺾일 장세 아니다
  • 이코노미21
  • 승인 200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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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주가 견인…자본시장통합 관련 보험주 장외시장서 강세 하반기 금융산업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지수를 이끌어갈 업종으로 금융주에 다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4일 열린 ‘대신투자포럼 2008’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코스피지수 적정 수준은 2150~2200선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주 및 IT, 자동차주 등의 목표주가는 2300까지 열어놓고 있다"고 전망했다.
구 센터장은 주가 상승요인으로 △세계 주식시장의 안도 랠리와 △희석되지 않은 한국 주식시장의 위험 대비 저평가 매력, △하반기에 보다 강화될 기업이익 모멘텀 △한국의 주식자산 선호 패러다임을 꼽았다.
특히 구 소장은 규제 완화와 대형화, 민영화 등 금융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풍부한 금융과 상승세가 다소 부진했던 산업재 등이 하반기 주도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하반기엔 기업의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성장하고, 1/4분기 환차익을 누릴 IT와 자동차 외에도 신흥시장 성장 수혜를 입을 철강 기계 조선 화학 운송도 다시 실적 개선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업, 투자심리 위축 ‘단기에 그칠 것’ 우선 은행업에 대한 전망은 현제 투자심리 저해가 가능하지만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은행업은 지난 4월 높은 폭의 대출성장률을 기록했다.
4월에 은행의 대출은 14.3조원 증가하며 전월대비 1.8% 증가했음다.
대출 증가금액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대출 급증은 자산건전성 우려를 지속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경기 하강 국면에서 대출이 급증했고, 중소기업 대출 증가분 중 상당 부분이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산건전성은 급격한 훼손보다는 완만하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 후 안정화 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를 근거하는 현상으로, 4월 은행 수신은 22.8조원 증가하며, 전월대비 2.8% 급증세를 보였다.
재원 조달원의 다양화와 수시입출식 예금의 꾸준한 유입은 긍정적이나, 은행채의 선행적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의 증가와 고금리 예금 판매의 지속이 NIM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은행채 선발행에 따른 영향은 일시적이고, 하반기에는 은행채 만기 도래분의 감소로 NIM 하락 압력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며, 고금리 예금 판매 증가의 경우 가입 조건인 연계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로 실질적인 손익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최근 은행들의 영업 현황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눌려있을 수 있으나, 이에 따른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된 우려들의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고, downside 리스크보다 upside potential이 훨씬 크며, 은행들의 안정적 이익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반기에 점차 해소될 전망이고, 은행간 consolidation이 하반기에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선별적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저 PBR 은행보다는 고 PBR은행 위주로 선별적 매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는 은행간 valuation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역사적 고 PBR은행의 상승여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업, 1900 탈환 기대로 ‘일제 상승’ 송성엽 KB자산 주식운용본부장은 16일 “수출주 등의 실적호전과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하반기로 가면서 2000포인트 재탈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상승으로 삼성전자 등이 기대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외국인들도 신규매수에 가담하는 등 실적과 수급이 당초예상보다 좋아 추가상승여력이 많다는 주장이다.
1800대를 넘어선 이후에도 펀드환매가 없는 것을 추가 상승을 낙관하는 이유로 꼽았다.
송 본부장은 “전일 40포인트 이상 상승하자 적잖은 환매가 들어왔다”면서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간다면 국내펀드의 환매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송 본부장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 전고점을 상향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쳤다.
또한 송 본부장은 하반기 주도주의 교체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는데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IT 자동차 등 상반기 환율 모멘텀으로 급등했던 업종은 ‘휴지기’에 들어가고 내수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서 “이미 가격조정을 충분히 거친 증권주와 실적개선이 지속되는 보험주 등이 하반기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주말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1,900선 문턱까지 오르면서 증권주는 강세를 보였다.
1,900선에 육박하자 미래에셋증권(2.32%), 동양종금증권(0.33%), 우리투자증권(1.36%) 등 증권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증권사 신규 설립과 관련 경쟁심화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증권주들이 2% 이상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보험, 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 상승기조 보험 관련 종목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주식 상승세와 맞물려 장내·외에서 보험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지난 16일 코스피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으로 실적호조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삼성화재(5.49%), 메리츠화재(4.88%), 현대해상(4.86%), 제일화재(3.51%) 등 보험주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 16일 비상장 시장은 7일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외시장은 생명보험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생보사 동양생명보험은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양생명보험은 5.36% 올라 2만9500원을 기록했고, 금호생명보험은 2.76% 오른 2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생명보험과 미래에셋생명보험도 각각 72만8000원(1.11%), 3만7700원(1.89%)을 나타냈다.
이렇게 비상장 시장에서 보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내년 시행될 자본시장 통합법이 골격을 갖추었고,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사들의 상장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리면서 시장에서 관심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산 규모 350조 원을 넘어선 생보, 손보 시장에 대한 메리트와 내년 본격시행을 앞두고 있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간 교차모집 제도 등이 보험 업계 전반에 실적증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보험주의 강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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