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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투자포인트]IT·자동차 등 수출주에 주목하라
[업종별 투자포인트]IT·자동차 등 수출주에 주목하라
  • 이코노미21
  • 승인 200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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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IT주에 긍정적…신흥시장 수요 등 상승이을 재료 많아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그 중에서도 눈여겨 볼 것은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삼성전자의 주가(764,000원)였다.
1800선에서 답답한 횡보를 거듭하던 주가가 움직이는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1850선을 전후로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1,880선(1885.71pt)을 훌쩍 넘어섰고 16일 장세는 ‘팔팔하다’고 표현될 정도의 188.88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매수차익잔고 등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은 아직 상존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사상 최고치 경신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표면적 이유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급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동안 우리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을 제한하던 인플레 압력에 대한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조짐을 보인 점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인플레 압력에 대한 부담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었다는 점인데, 지난 14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전년대비 3.9%로 지난 1월 4.4%를 고점으로 3개월째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12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일시적이나마 안도감을 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둘째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외국인투자자의 공격적인 현∙선물 매수세다.
최근 지수가 본격적인 매물 벽에 진입함에 따라 절대적인 수준에서 부담이 되는 매수차익잔고와 환매 가능성 등 수급상의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3,000억 원을 상회하는 순매수세와 함께 선물시장에서 1만 계약에 육박하는 대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수급의 물꼬를 튼 점이다.
이 두 가지 요인 중 시장의 관심은 단연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있다.
최근 미국 시장의 흐름에 따라 그때마다 상반되는 매매 동향을 보였던 외국인의 움직임을 감안한다면 아직은 연속성에 대해서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15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3,200억 원 중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전기전자 업종으로 유입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 추정할 수 있는 점은 첫째, 외국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IT 비중이 높은 대만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국인 투자자, IT업종에 긍정적 이는 향후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긍정적인 시각이 확대되고 있음을 어느 정도 방증하는 것이다.
둘째, IT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공매도 포지션을 커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인데, 15일 삼성전자(-41,800주)와 LG전자(-84,800주)의 대차거래 잔고의 감소를 통해서도 일부 확인이 된다.
이를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는 점은 최근 지수 상승 과정에서 IT 업종에 대한 가격부담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향후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이 지속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시장의 흐름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지수의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일부 고려하고 있다.
이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수급상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음을 고려한 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은 제한적인 지수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고려가 되는 부분이다.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인플레 압력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보유의 관점에서,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추격매수 보다는 한 템포 쉬어 간다는 생각으로 관망하면서 지수의 눌림목을 활용하는 시장 대응이 단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지수 상승과정에서 단기적으로 가격부담에 노출되어 있지만 원/달러환율 상승과 하반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IT,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IT의 만남 여기서 주목할 점은 외국인과 IT의 만남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하반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력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를 손꼽는다.
외국인 매수 증가와 IT업종의 주목. 이 관계는 결코 예사롭지 않다.
현재 거래소 시가 총액 중 외국인의 비중은 31%, IT의 비중은 21%이다.
조금 과장되게 이야기 하자면 외국인이 IT를 살 때 주가지수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매크로가 우호적이든 그렇지 않든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연초 수준으로 다 올라왔다.
미 금융위기로 만들어진 주가 급등락은 마치 없었던 일처럼 되어버렸다.
그 대신 연초보다 높아진 국제 유가와 연초보다 약해진 원·달러 환율을 얻었다.
고유가는 향후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경제에 부정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와 자동차는 공급과잉 해소, 신흥시장의 수요, 환율시장의 수혜 등에 힘입어 이를 극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IT와 자동차가 하반기에도 국내증시의 주도주가 될 전망이다.
최근 주가급등으로 저가 매력이 상당부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IT와 자동차 업종을 좋게 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정부가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을 용인하면서까지 수출을 장려하고 있는 점은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정부가 달러를 벌어오는 기업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주들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
각종 정부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환율상승으로 시장기대치를 적어도 3/4분기까지는 충족할 것으로 보여 급락가능성도 적어 매수하기에 덜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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