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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대상-현대건설]중용(中庸)으로 일군 글로벌경영
[ceo대상-현대건설]중용(中庸)으로 일군 글로벌경영
  • 이코노미21
  • 승인 2008.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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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上善若水)’.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노자(老子)에 나오는 이 4자성어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항상 물처럼 깨끗하고 겸손하며,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을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고자하는 뜻에서 상선약수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며 “회사 경영에 있어서도, 늘 수평을 유지하는 물처럼 부족한 곳은 채우고 넘치는 곳은 덜어내는 등 유연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나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간담회를 자주 여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사장과 직원이라는 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유연한 사고를 받아들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귀띔이다.
이 사장은 “향후에도 오래된 현대건설의 문화 가운데 열정과 의지와 같은 좋은 것은 전통으로 이어가되 소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류 등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 전했다.
글로벌 경영 가속화 이종수 사장은 지난 2006년 취임 후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형식적인 절차 대신 합리적이고 실질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취임 후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2010 Global Leader’가 되는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가치경영’ ‘인재경영’ ‘윤리경영’ 등 3대 경영원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5월초에는 지난 1965년 태국에서 첫 해외공사를 수주한 이래 43년 만에 국내 건설업체 중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6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전체금액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기록이었다.
이를 토대로 현대건설은 수주는 매년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매출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30조를 웃도는 국내 공공부문에 있어 8%대 이상 점유율을 유지할 계획이며, 해외부문에서도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며 “최근에는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업체들이 독점해 오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사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건설명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기준에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윤리경영과 상생경영에도 열심이다.
이 사장은 기업윤리가 회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언급하며, 현대건설이 ‘투명한 경영’, ‘깨끗한 경영’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와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개경쟁입찰제’와 ‘저가심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공실적, 경영상태, 현장평가, 안전관리 등의 항목을 심사, 우수협력업체를 인증하고 이들 협력업체가 안정적인 경영과 기술력 제고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육성하고 있다.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된 협력사들은 현대건설이 발주하는 공사 경쟁입찰시 우선적으로 추천되고, 계약이행 보증요율을 인하 받는 등 인센티브를 얻게 돼 안정적인 공사 수주와 자금 운용이 가능하게 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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