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환경 단체는 물론 많은 학생들까지 앞장서 ‘협상 무효’와 ‘수입 금지’를 외치고 있으며 수만 명이 모인 ‘촛불축제’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쇠고기 수입 문제가 이렇게 뜨거운 이슈로 변할 수 있었던 걸까? 젊은 계층의 반미 의식, 보수층에 대한 저항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논란의 중심에 ‘광우병’이라고 하는 강력한 공포의 대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진행되고 있는 모든 논쟁의 핵심이 광우병으로 집중되고 있는 동안 미국산 육류 뒤에 감춰진 ‘더욱 끔찍하고 충격적인 비밀’은 아무도 모르게 깊은 그림자 속으로 감춰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마저 생겨나고 있다.
이 책 ‘도살장’의 시작은 동물보호단체 회원인 아이스니츠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되었다.
이 편지의 내용은 대규모 도살장인 ‘카플란 인더스트리’에서 도살되는 소들은 산 채로 껍질이 벗겨지고, 온몸이 절단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직원들까지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제보자를 만나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아이스니츠는 온갖 위협과 암투병 속에서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에 돌입한다.
때로는 신분을 속이고, 때로는 오랜 설득을 통해 도살장 직원들과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도살장 내에 잠입해 촬영을 해갈수록 동물 학대, 인성 파괴, 고기의 오염 문제가 비단 도살장 한두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육 업계의 탐욕, 정관계의 부적절한 커넥션이 함께 빚어낸 참혹한 현실임을 밝혀내는 데 이르게 된다.
김영식 기자 igl7777@economy21.co.kr
새로나온책 조선의 기획가 정도전 현대적 재조명 공민왕과 신돈의 개혁은 ‘반짝 개혁’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정도전은 그 역사적 과정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신돈 역시 꿈을 꾼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꿈을 승화시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욕망에 굴복하고 말았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정도전은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밀한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부자 될 기회는 블루칩에 있다 그들 중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본 결과 기대 수입이 높고, 가치보다 가격이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이야말로 미래의 블루칩이며, 여기에 투자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부자의 가능성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한 권으로 보는 일본의 모든 것 이 책들을 역사, 사상, 종교, 모노가타리, 설화, 수필 문학, 시가 문학, 국문학, 근세 소설 그리고 무술과 예술 자연과학서를 ‘기타’로 묶어 총 10개의 범주로 구분한 다음 집필된 시대적 배경과 저자의 삶, 이 시대에 건네는 의미 등을 조리 있게 정리하여 일본 고전이 낯선 독자들에게 그 넓은 바다로 안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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