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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재테크용이라면 ‘인내하라’
[부동산경매]재테크용이라면 ‘인내하라’
  • 강한석 (주)이지에프앤에이 대표이사
  • 승인 200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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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히 정보분석 했다면 남 눈치보기보단 확신 가져야 최근 필자는 고양지원에서 이루어진 입찰에서 몇 번의 고배를 마셨다.
낙찰가가 엄청나게 올라 부동산 중계업자를 통해 급매로 살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를 통한 재화의 축적이 목적이라면 이미 해당지역의 매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필자처럼 경매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요즘 경매시장에서 먹을게 없다”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경매가 대중화되다보니 일반인들도 제테크의 수단으로 경매에 쉽게 접근해 낙찰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시세차익을 노리기 힘들어졌다는 의미다.
사실 요즘 같은 시기에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것 특히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취득한다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빌라를 낙찰받자니 가격이 이미 너무 많이 올라 상투를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고 아파트도 강북을 중심으로 이미 가격이 오른 상태라 매입 후 가격조정을 받지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현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정책과 대출규제완화 등이 불투명한 것도 한몫하고 있을 것이다.
요즘 경매 먹을 게 없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말들을 들으면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사실 “먹을 게 없다”라는 표현은 필자가 부동산에 눈을 뜨고 경매를 접한 그때도 들었던 말이었고 필자도 당시 그런말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먹을게없다’라는 표현은 “나는 부동산에 대한 안목이 없습니다”라는 표현으로 들린다.
경쟁자가 많은 곳에서 신선한고기를 얻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경매법인은 어느 한 지역만을 낙찰받지 않는다.
특정 지역을 집중해서 낙찰받고 난 후 그 지역이 일반인들의 눈에도 보여 낙찰가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면 미련없이 탈피해 다음 목표지로 즉 아직 저평가되어 있고 임대수요가 있으며 향후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사냥터를 바꾸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부산시 해운대지역을 이미 2년전에 경매를 통해 매입해두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확신이 없다는 이유로 낙찰 받은 물건을 헐값에 매각했지만 필자는 단 한채도 매각하지 않았다.
가격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부동산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시야를 넓히자 그동안 저평가되어있던 지방부동산도 눈여겨 보도록하자. 어느 지역을 집중해서 매입하라고는 필자도 이야기할 수 없다.
그 부분은 각자의 몫이다.
내집 마련이 목적이 아닌 재테크의 수단으로 경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그지역에 확신을 갖고 투자하고 인내력을 갖고 기다릴수 있어야 한다.
강한석 (주)이지에프앤에이 대표이사 chief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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