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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체면·과시는 가라, 실속·개성이 왔다
[비즈니스]체면·과시는 가라, 실속·개성이 왔다
  • 김정환 전문기자
  • 승인 2008.06.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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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 이유 있는 인기…중저가 수입차 붐과 맞물려 국내 차 시장 강타 그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꽁지 빠진 차’라고 천대받던 ‘해치백(Hatch Back)’이 최근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치백은 일반 세단과 달리 트렁크 부분이 없고, 뒤쪽에 해치(위로 열리는 문)가 달린 자동차다.
보통 앞문과 해치를 합쳐 문이 총 3개인 ‘3도어’, 앞·뒷문과 해치를 합쳐 문이 총 5개인 ‘5도어’의 형태가 있다.
해치백은 트렁크 부분이 없는 만큼 몸집이 작은 편. 차들이 빽빽이 들어찬 주택가 골목길이나 혼잡한 시내에서 주행을 하거나 주차를 하기가 세단 보다 훨씬 편리하다.
하지만 남의 눈을 의식하는 국내 분위기상 해치백은 자동차 선호도에서 한참 벗어나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해치백이 최근 급부상하게 된 것은 역시 유학, 연수, 여행 등을 통해 소위 ‘외국 물’을 먹거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 ‘뉴요커’나 ‘파리지엔’의 삶을 동경하게 된 2030세대가 자동차의 주 구매 계층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무게가 가벼워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아 이들 2030세대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치백 차량의 여러 장점에 매료됐고, 이는 때마침 불어 닥친 중저가 수입차 붐과 맞물려 해치백 열풍이 돼 국내 자동차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여기에 트렁크 부분이 따로 없는 만큼 무게가 가벼워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도 선호도가 높아진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적재 공간이 넓어져 각종 레저 용품도 실을 수 있다.
때문에 고유가로 인기가 시들해진 레저용 스포츠 유틸리트 차(SUV)의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더욱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 열풍을 주도하는 것은 해치백의 본고장 유럽차들이다.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의 ‘골프(Golf)’, 영국 미니(MINI)의 ‘쿠퍼(Cooper)’, 프랑스 푸조(Peugeot)의 ‘207’, 스웨덴 볼보(Volvo)의 ‘C30’, 메르세데스 벤츠(Mersedez- Benz)의 ‘마이B’ 등이 그것으로 이들은 저마다 개성과 성능을 앞세워 막 불붙기 시작한 국내 해치백 시장 장악에 나섰다.
또, 올해 안에 독일 아우디(Audi)와 BMW가 각각 ‘A3’와 ‘1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입 해치백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대차· GM대우도 시장 가세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해치백의 르네상스는 예외가 아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i30(아이써티)’를 지난해 7월에 국내 출시, 인기 몰이 중이다.
미녀스타 임수정을 모델로 앞세워 ‘남과 다른 차’란 메시지를 던진 이 차는 출시 이후 매달 2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올해 들어 인기가 더욱 높아져 지난 4월까지 판매 대수가 1만722대에 달하고 있다.
GM대우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젠트라X’의 예기치 않은 선전에 흐뭇해하고 있다.
출시 당시 월 판매량이 101대에 그쳤던 이 차는 이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해 월 300대 이상으로 판매령이 늘어났다.
특히, 올 3월엔 635대가 판매돼 젠트라 시리즈에서 해치백 모델인 젠트라X의 판매 비중이 세단 모델을 누르고 89%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중 ‘라세티’ 후속으로 선보일 준중형 신차에도 해치백 모델을 적용하는 등 해치백 열풍을 주도해나갈 태세다.
김정환 전문기자 newshub@economy21.co.kr

국내서 인기 높은 수입 해치백 모델들

멋진 디자인에 실용성으로 시선 집중

폭스바겐 골프 스포트 TDI 골프는 세계 최초의 해치백모델로 탄생한 이래 지금 30여 년간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링 카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뛰어난 실용성과 고성능으로 국내에서도 젊은 층 사이에 ‘잇 카(It Car)’로 불릴 정도로 인기 높다.
‘골프 스포트 TDI’는 1968cc TDI 디젤엔진과 수동·자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6단 DSG가 합작으로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안전 최고 속도 218km/h. 디젤 미립자 필터를 장착해 친환경에도 신경 썼다.
5도어. 4020만원. 미니 쿠퍼S 미니는 1950년대부터 이어져온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기술과 감각이 접목된 프리미엄 소형차. 헐리웃 영화 ‘이탈리안 잡’에 나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장난감처럼 앙증맞은 외모와 달리 스포츠카급 달리기 실력을 자랑한다.
국내에선 연예인, 디자이너, 포토 그래퍼 등 셀래브러티들은 물론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진 종사자들 사이에 인기 높은 ‘머스트 해브 카(Must have Car)’다.
‘쿠퍼S’는 쿠퍼 보다 스포츠성이 보다 강한 가치치기 모델로 터보 래그를 제거한1.6리터의 신형 터보차저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75 마력, 최대토크 240Nm를 발휘한다.
제로백 가속시간은 7.1초, 안전최고속도는 220km/h에 달한다.
연비도 12.1km/l에 달할 정도로 뛰어나다.
3도어. 3970만원. 푸조 207GT ‘예술의 나라’ 프랑스의 차다운 깜찍한 디자인과 완벽에 가까운 실용성으로 인기 다.
207GT는 공차 중량 1320kg으로 가볍지만 길어진 휠 베이스와 낮아진 차체 구조에 힘입어 고속 주행이나 급커브 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가변 밸브 타이밍(VVT)을 장착한 신형 1.6리터 가솔린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3kg.m의 힘을 낸다.
공인연비가 리터당 12.4km에 달해 고유가 시대에 최적이다.
1.1m² 넓이의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갖춰 2열 승객도 철 따라 달라지는 하늘을 보는 즐거움도 높다.
16인치 휠 장착 시 3050만원, 17인치 휠 장착 시 3100만원. * 볼보 C30= 볼보의 엔트리 모델로 독특하고 귀여운 글라스 테일 게이트의 후면 디자인으로 ‘엉덩이가 예쁜 치’란 별명을 얻었다.
.콤팩트하고 단단한 차체, 스포티한 섀시 및 강력한 엔진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사이즈는 작지만 중형차에 버금가는 승차감과 전동식 좌석 조절 장치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췄다 WHIPS(경추 보호 시스템), 측면 보호 시스템(SIPS), 주행안정시스템(DSTC), BLIS(사각지대 정보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도 돋보인다.
2435cc 직렬 5기통 인젝션 엔진을 장착하고, 170마력의 파워를 발휘하는 ‘2.4i(3350만원)’와 2521c 직렬 5기통 저압 터보 엔진으로 230마력의 힘을 뿜어내는 ‘T5(4170만원)’ 등 2종의 가지치기 모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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