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16:31 (수)
[전문의 칼럼]구강관리는 건강의 첫걸음
[전문의 칼럼]구강관리는 건강의 첫걸음
  • 박애리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 승인 2008.06.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입안에는 수많은 종류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
하지만 세균이 치아를 직접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분을 먹고 난 찌꺼기인 산 성분이 충치를 유발한다.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치아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칫솔질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거나 통증을 느끼는 상태에 있는 치아를 ‘지각과민성 치아’ 즉 ‘시린이’라고 한다.
치아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겉 표면을 법랑질이라 하고 그 내부를 상아질이라고 한다.
‘이가 시리다’는 증상은 노출된 상아질에 자극이 전달되었을 때 느끼는 증상으로 성인 7명 중 1명 정도가 가지고 있는 보편화된 치과 질환이다.
이가 시린 것은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치주질환, 즉 잇몸의 염증으로 인한 것이다.
치아 주위에 염증 및 이상으로 치아의 신경전달 체계가 예민하게 되고 시리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스케일링 및 잇몸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잠재적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반복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조금만 게을러지면 쉽게 재발하는 질환이다.
둘째, 스트레스로 인한 저작근들의 긴장 때문에 치아를 지배하는 신경들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민감해진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거나 30~40대의 남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이를 악물거나 코를 고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더 쉽게 발견된다.
이 경우에는 온열 효과와 온습포를 병행해 긴장된 턱 근육을 풀어주면 훨씬 편안함을 느낀다.
셋째, 외상성 요인이다.
외부의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올바르지 못한 칫솔질 습관 즉, 좌우로만 과도하게 칫솔질을 할 경우 치아표면의 법랑질이 삼각형으로 파이게 되는데, 특히 잇몸과 치아 뿌리 부분의 법랑질이 쉽게 손상이 된다.
외부의 충격이나 혹은 잘못된 교합 등으로 치아가 만성적인 자극을 받아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일시적으로 산도 높은 음식 등을 먹어 예민해져서 시린 경우가 이에 속한다.
이 경우에는 칫솔모가 부드러운 칫솔로 교환해주고 그 강도가 심할 때에는 패인 곳을 레진으로 메우는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흔히들 구강 건강하면 치아 건강만을 생각하고 잇몸관리는 놓치기 쉬운데 치아를 둘러싸고 지지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잇몸이 부실하면 치아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잇몸병의 원인은 구강내의 세균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치태 및 치석이다.
여기에서 서식하고 있는 세균들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해 잇몸병이 된다.
따라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려면 1년에 1~2번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양치질하면 보통 하루에 3회, 식후 3분 이내에 3분간 하는 것을 떠올리기 쉬운데 여기에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양치질을 더불어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잇몸 사이에 칫솔모를 삽입한 상태에서 치아와 45도 각도로 손목을 돌려 회전하며 닦는다.
눈으로 보이지 않고 통증이 미비하다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평소 본인의 구강상태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임을 명심하자. 박애리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