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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열이 든든한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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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범
  • 승인 2000.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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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화에 대한 거부감 상대적으로 작아....양질의 콘텐츠 개발이 관건
콘텐츠 유료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한 분야가 바로 교육 부문이다.
배우는 데 수업료를 내야 한다는 것은 일상에서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터넷 비즈니스 가운데 교육 서비스가 콘텐츠 유료화에 가장 먼저 정착할 것이라는 분석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인터넷 교육도 아직은 유료 서비스보다는 무료 서비스가 훨씬 더 많다.
인터넷은 공짜라는 네티즌들의 통념을 교육이라고 해서 쉽게 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수익성을 배제하고 개설된 강좌 사이트가 무수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항할 만큼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과외금지 위헌판결이 기폭제 인터넷 교육에 유료화를 처음 도입한 곳이 아이빌소프트가 운영하는 온스터디 www.onstudy.com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격증, 외국어, 컴퓨터, 재테크 등 7개 부문, 350여개 강좌를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일부 강좌에 한해 월 1만원에서 3만원 사이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수강료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교육이라고 해서 콘텐츠 유료화가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좌 가운데 60%는 무료다.
아이빌소프트쪽은 “그만큼 콘텐츠 유료화가 이쪽도 어렵다는 얘기”라며 “시간을 두고 점차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애초 솔루션 업체로 출발한 만큼 아직 솔루션 판매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콘텐츠 유료화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터넷 교육 사이트의 유료화 움직임은 최근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과외를 금지한 현행 법률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게 기폭제가 됐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때를 놓칠세라 저렴한 수강료를 앞세워 콘텐츠 유료화를 잇따라 선언하고 나섰다.
인터넷 교육업체인 배움닷컴 www.baeoom.com은 지난달 서비스 개시와 함께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했다.
이테스트, 아이엔터, 이지아이티 등 6개 인터넷 교육업체와 손잡고 인터넷 교육포털을 천명한 이 사이트는 전체 455개 강좌 가운데 절반 가량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네스가 운영하는 에듀박스 www.edubox.com는 영어교육 및 중고등 교과목 중심의 유료 콘텐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캠퍼스21 www.campus21.co.kr도 하반기부터 유료화에 나설 예정이다.
웅진닷컴 www.woongjin.com은 ‘숙제 마법사’ 콘텐츠를 개편해 7월부터 유료화할 예정인데,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 백과사전인 ‘인터넷 라이브러리’도 유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기존 대형 학원들도 이런 분위기를 타고 속속 인터넷 교육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대성학원이 지난 5일 디지털대성 www.ds.co.kr을 세우고 고등학생과 재수생을 타깃으로 사이버 교육시장에 뛰어든 것을 비롯해 종로학원, 정일학원 등도 뒤질세라 사이버 교육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사원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해 B2B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배움닷컴이 향후 실질적인 수익원을 기업용 콘텐츠로 설정하고 고용보험 적용업체로 인가를 받게 될 이달 말 이후 본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이빌소프트는 콘텐츠개발팀을 신설해 기업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과적인 시스템 개발 해결해야 인터넷 교육이 이렇듯 인터넷 비즈니스의 황금알 모델로 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패의 열쇠는 양질의 콘텐츠에 달려 있다.
교육 콘텐츠의 질적인 면에 의구심을 보내는 눈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세계와 다른 사이버 공간에서 효과적인 교육공학적 시스템 개발도 인터넷 교육업체들이 신경써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일부 교육 사이트들이 교재나 학습지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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