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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치아]임플란트, 치아상태에 맞춰 선택해야
[건강-치아]임플란트, 치아상태에 맞춰 선택해야
  • 박애리
  • 승인 2008.08.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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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과 올바른 칫솔질이 수명 좌우 직장인 김 아무개(48)씨는 4년 전 어금니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한 번의 시술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라던 의사의 말을 흘려들었다.
하지만 최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임플란트 치아 주변의 통증이 심해졌다.
참다 못한 김씨는 몇 년 만에 다시 치과를 찾았다.
전문의는 정기적인 검진을 필요로 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인 관리를 하지 않아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에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나이가 들어 가장 고민스럽고 불편한 게 바로 치아이다.
대부분은 외부 환경으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였거나,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잃어버린 경우이다.
하나 둘씩 빠지는 치아와 약해진 잇몸 때문에 고기를 마음 놓고 먹을 수도 없고 조금만 질긴 음식은 아예 손도 대지를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고충일 것이다.
요즘은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시술의 방법으로 대중화가 되어 선호하는 추세이다.
임플란트는 약 15년의 수명을 보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습관에 따라 그 기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환자들은 임플란트 시술 비용과 기간에는 관심이 많으나 치료 후 관리의 중요성과 관리방법에 대해서는 인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로 인해 시술 후 사용기간의 단축과 적응 실패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다.
어떻게 사용하면, 혹은 어떻게 관리해 주면 가격부담이 큰 임플란트의 수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을까. 보통 1~3개의 치아가 빠지면 양 옆의 건강한 치아를 갈아서 보철물(브릿지)을 씌우고, 빠진 치아부분을 걸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나중에 건강한 치아에도 과도한 힘을 줄 수 있어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치아가 3개 이상 빠지면 과거에는 부분 틀니를 만들어서 장착했다.
그러나 이 방법 역시 시간이 지나면 걸어놓은 치아에 힘이 집중되어 건강한 치아까지 손상될 우려가 높다.
뿐만 아니라 사용할 때 이물감과 함께 불편함도 느낄 수 있다.
과거에는 치아가 전부 빠지면 대부분 전체 틀니를 이용하여 보철을 했다.
틀니는 잇몸 위에 놓이게 되므로 잇몸이 아프거나 틀니가 헐거워서 음식물을 씹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치아를 빼면 치아를 감싸고 있는 골 조직이 점점 약해지면서 위축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틀니를 유지하고 지탱하는 지지조직이 점차 줄어들어 결국 틀니조차 사용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관리상태에 따라 수명 달라 임플란트의 경우 골 조직이 부족할 경우 골 조직을 이식한 후 잇몸 골조직의 양과 질이 개선된 후에 시술을 한다.
골 조직이 받치고 있기 때문에 잇몸이 아프지 않고 씹는 능력도 자연치아와 비교해 90% 이상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틀니는 입천장을 덮어서 음식 맛을 잘 느낄 수 없는데 반해 임플란트는 음식 맛을 느끼는 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또한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자리에 심기 때문에 양 옆의 건강한 치아를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본인의 치아 상태에 맞은 임플란트 시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신경치료로 해결이 안 되는 부러진 치아에는 즉시 식립 임플란트를 선택한다.
즉시 식립 임플란트란 치아를 빼내는 것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방법이다.
특히 앞니의 경우에, 신경치료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물리적 충돌로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진 경우, 심한 충치로 치아를 뺄 경우 등이 해당되며, 치아를 빼고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그 기간 동안에 최종보철과 거의 유사한 임시보철을 사용할 수 있어서 실제적인 치료 기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치아를 뺀 뒤 생길 수 있는 뼈의 소실을 예방하고 치아 없이 지내야 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가능하지는 않다.
잇몸질환과 염증이 없어야 하며 치조골의 양이 충분해야 한다.
어금니 부분의 잇몸 뼈가 심하게 내려앉거나 손상된 경우에는 잇몸 뼈에 뼈를 이식한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
환자 본인의 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치료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입원 등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인공 뼈를 많이 사용한다.
인공 뼈 이식은 환자 본인의 뼈를 이식하는 것보다 시술비용이 저렴하고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통증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치과에 방문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인의 경우 여러 번 방문하지 않고 한 번에 임플란트 시술을 끝내는 일체형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만하다.
일체형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의 뿌리와 헤드가 붙어 있어 한 번의 시술로 끝난다.
일체형이어서 분리형 임플란트보다 튼튼한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치아가 전혀 없고 비용이 부담된다면 어금니 부위의 잇몸 뼈가 부실하다면 임플란트 틀니가 적합할 수 있다.
비교적 잇몸 뼈가 풍부한 앞니 부위에 2~4개의 임플란트를 시술 한 후 그 위에 견고한 틀니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기존 틀니 보다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시술 전후 흡연은 금물 일반적으로 임플란트의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로 보는데, 자연치아와 달리 충치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어서 문제가 생겨도 통증 없이 지나치기 쉽고, 치아와 마찬가지로 잇몸에 심어진 구조이므로 잇몸 건강을 유지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일명 풍치)에 걸릴 확률은 오히려 자연치아보다 높다.
과도하게 씹는 힘이 집중될 경우, 뼈와 치아 뿌리 사이에 얇은 보호 인대가 있는 자연치아와는 달리 급격하게 뼈가 파괴되어 임플란트는 물론 잇몸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위아래 치아가 물리는 교합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임플란트가 심어져 있는 잇몸조직과 잇몸 뼈에 과도한 압력과 지속적인 자극을 가해 주변조직의 염증을 유발하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영구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다면, 시술 후 잇몸 뼈가 안정되는 처음 1년은 3~4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하여 잇몸 건강상태와 교합 관계를 체크하고, 그 다음 1년은 6개월에 한 번, 다음부터는 연 1회는 반드시 정기 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올바르고 효율적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시술 후 정기 검진 시에는, 치태와 치석 상태 확인 후 치석 제거와 임플란트 주위 잇몸 조직 검사 및 질환 치료를 해야 하고, 임플란트가 흔들리는지 검사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 전 후 흡연은 필수사항이다.
임플란트 실패 원인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임플란트가 뼈에 붙는 것을 지연시킨다.
수술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면 임플란트 초기 고정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임플란트 평생관리를 위해 칫솔질만 잘해도 90% 이상 성공이다.
식사 후에는 칫솔질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줘야 하며 필요할 경우 치간 칫솔, 치실, 구강세정기 등 보조기구를 사용함으로서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흡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려 치료 후 상처회복을 더디게 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라면 더욱 주의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박애리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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