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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환절기엔 관절건강부터 챙기자
[헬스]환절기엔 관절건강부터 챙기자
  • 이희경
  • 승인 2008.09.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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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유연성 떨어져 쉽게 손상되고 통증 심해져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 일교차가 10도 안팎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일교차가 클 때 조심해야 하는 게 건강이다.
밤낮의 기온차가 클 때,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클 때 우리 몸이 미처 방어벽을 구축하기도 전에 질병이 발생한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시기가 바로 요즘과 같은 가을 환절기부터 겨울까지다.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기압으로 인해 느끼는 통증과 사뭇 다른 ‘뼈가 시린’ 느낌이 드는 시기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새벽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찬바람이 무서운 관절염, 여성 환자 주의보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근육의 강직과 이완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관절염환자들의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뼈가 시리다’는 것은 추위로 인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근육이 수축되면 유연성이 떨어져 관절이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관절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은 우리나라 인구 7명 당 1명꼴로 고통 받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이유는 남성에 비해 근육의 부피와 강도가 약해 그만큼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평소 청소하거나 가사 노동을 할 때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 무릎관절에 체중이 부하되면서 빨리 상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환이지만, 치료를 게을리하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방치하면 오히려 증세가 나빠질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점점 줄어들기 마련인데 활동량이 줄면 근육량도 줄어들면서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염이 악화된다.
여기에는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관절염이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의 잘못된 생각도 한 몫 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뼈와 연골조직을 건강하게 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관절염 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은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등이다.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30분 이내가 좋고, 테니스, 에어로빅,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과 같이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 자전거타기 등 운동 꾸준히 해야 과체중은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몸무게가 1kg 늘면 무릎 관절의 부담이 4배 늘어나고, 체중을 5kg 줄이면 관절염의 가능성이 절반 정도 줄어든다.
문제는 관절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늘어난 체중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 사소한 생활습관의 변화도 중요하다.
좌식생활에서 입식생활로 바꾸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쪼그리고 앉아 걸레질 하는 대신 대걸레를 사용하거나, 손빨래를 할 때도 낮은 의자를 이용하거나 요리를 위해 야채를 손질할 때도 꼭 씽크대 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관절염 환자들의 큰 고민거리인 ‘통증’ 관리도 환절기를 이겨내는 중요한 대목이다.
통증 감소를 위해서는 우선 찬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찜질과 목욕을 자주 해 주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일 경우는 온찜질이 좋으나, 류마티스성 관절염에는 냉찜질이 적당하다.
냉온 찜질을 번갈아 해주는 것도 좋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염 환자들은 이를 대비해 찜질팩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통증완화가 되지 않을 때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진통제만으로 조절될 수 있으나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처방받는다.
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시에는 정밀 검사 후, 관절의 상태에 따라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희경 건강전문라이터 rosemamy15@naver.com

환절기 관절염 통증완화를 위한 7가지 생활수칙1

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장시간 한꺼번에 운동하기보다는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가볍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딱딱한 침대에서 자되, 가볍고 따뜻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수면을 취한다.
잠을 잘 자는 것도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는 통증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스트레스는 염증의 고통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③ 추위와 습기 등 기후 변화에 세심한 주의를 한다.
너무 덥거나 추운 곳, 습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④ 착용감 좋고 입고 벗기 편한 옷이 좋다.
신발은 굽이 높지 않고 바닥이 두꺼운 것이 좋다.
⑤ 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주니 과식하지 않는다.
비만은 체중을 증가시켜 관절에 무리를 가할 수 있으므로 과식으로 인한 비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⑥ 좌변식 화장실을 사용하며, 욕실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깔판을 준비한다.
⑦ 류머티즘 관절염엔 냉찜질을, 퇴행성관절염엔 온찜질을 한다.
냉·온 찜질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경직을 줄이는 데 유용하며, 마지막은 온찜질로 끝나도록 한다.
특히 다른 통증 완화 요법과 같이 사용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의 칼럼인공관절도 꼭 맞게, 여성형 인공관절 심한 통증과 보행장애 등의 불편을 초래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나 관절내시경 수술 등의 방법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상태가 심각해진 후에는 최종선택으로 손상된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신발사이즈가 사람마다 다르듯, 기존 인공관절 역시 여러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다. 하지만 가장 작은 사이즈라 하더라도 여성에게는 다소 크거나 여성의 관절 모양과 맞지 않아 가동력이 떨어졌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의 가로 폭이 짧아 관절모양이 타원형에 가까운 반면, 남성은 원형에 가깝다. 그리고 골격이나 관절 크기 역시 남성보다 작다. 이렇게 남성과 차이가 있는 여성관절에는 그에 맞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여성형 인공관절이 필요하다. 최근 여성들에게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는 ‘여성형 인공관절’은 여성의 무릎관절에 잘 맞도록 디자인된 최신 인공관절이다. 여성의 관절크기 및 모양과 매우 유사해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도 일반인의 각도와 거의 흡사한 155도까지 구부러져 수술 후 운동을 하거나 좌식생활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광원 힘찬병원 관절센터 과장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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