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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친환경 첨단IT로 무장해야 살아남는다
[스페셜]친환경 첨단IT로 무장해야 살아남는다
  • 김준규
  • 승인 2008.09.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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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투자 늘리고, FTA 활용하고, 현지공장 조기구축해야 전세계적인 환경과 안전규제 강화로 자동차산업이 친환경ㆍ고안전ㆍ지능형차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친환경 측면에서는 현재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차 개발이 진행 중이며, 고안전ㆍ지능형 자동차 개발은 편의성 제고, 사고예방, 피해의 최소화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개발 및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7년 도요타가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브리드(프리우스 등 11개 모델)는 매년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37만대 판매로 친환경차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는 “하이브리드는 2025년에 5천만대가 판매되어 신차판매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5년경에 상용화되는 연료전지차는 2030년에는 하이브리드 판매를 추월하게 되면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2025년 58% 차지” 향후 자동차산업은 기술측면에서는 친환경차 판매로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시장측면에서는 BRICs의 성장과 함께 중국 수출이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성장시장 선점과 후발국의 도전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2015년 국내생산 520만대, 해외생산 240만대로 세계점유율 11%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첫째,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으로 매년 되풀이되는 생산차질을 없애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자동차산업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높은 교섭비용, 노동비용의 급상승이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은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해외시장에서 국산차이미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된다.
올해부터는 산별노조 전환에 따라 교섭의 이중화·장기화로 인한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사관련 법·제도의 선진화가 필요하고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의지가 중요하다.
노사정은 세계 일류 자동차기업의 근로조건 및 노사관계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노사화합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둘째,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R&D투자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내연기관 기술을 따라잡는 데 40여년이 소요되었으나 현재 친환경차는 거의 대등한 출발선상에 있는 만큼 초기 방향설정과 지원이 중요하다.
친환경차는 개발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고, 양산 초기단계에는 차량가격이 고가이므로 정부지원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자제어기술, 연료전지스택, 수소저장기술 등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분야에서는 산학연 공동연구를 활성화하여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첨단 IT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해 한국차는 ‘첨단IT차’라는 차별화된 브랜드파워를 만들어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구입보조금이나 취득시 세제지원 등의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첨단IT차’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만들어야 셋째, FTA를 활용하여 통상마찰을 완화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수출의존도가 70%로 높은 자동차산업의 경우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FTA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출전략차종의 개발, CO2 저감기술개발, 친환경차 조기상용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업계는 현지생산거점 구축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중국, 인도, 동유럽, 브라질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을 선점하고 환율변동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영이 조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외생산 증가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경영상의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응과 함께 국내외 생산거점간 유연생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김준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산업조사팀장 junkim@kam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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