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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병풍아파트 사라진다
한강변 병풍아파트 사라진다
  • 이희경
  • 승인 2009.0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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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3만2천가구 수혜 한강변 병풍아파트는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삭막한 아파트로 둘러싸인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한강변의 도시구조를 매력적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킴으로써 도시공간구조의 변방에 머물렀던 한강의 공공성을 회복, 서울시민들에게 서울의 중심으로 돌려주겠다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가진 현장설명회에서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성냥갑 아파트에 막혀 사유화 되었던 한강변을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은 서울시가 지난 2006년 7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한 단계로서 이를 통해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 구조 재편’이라는 큰 밑그림이 비로소 완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선언의 기본방향을 ▲주거중심의 토지이용을 복합용도로 다원화 ▲한강변 높이관리, 개방감과 시각통로 확보를 통한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 ▲비주거·공원·문화시설 확충 및 접근성 개선을 통한 공공성 대폭 확대로 제시했다.
또 서울시는 세부 추진전략으로 ▲한강변을 3개 구역으로 구분해 통합관리 ▲한강 양안 남북벨트로 연계 ▲주변 여건과 조화되는 합리적 높이기준 제시 ▲한강변 대규모 공공용지 및 시설확보를 제시,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지역 여건에 따른 3개 구역 구분은 ▲전략정비구역 : 이 구역은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한강연접 토지이용 변화를 선도할 지역으로서 개별개발 등이 진행되기 전에 통합 합동개발 방안 및 전략을 마련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도정비구역 :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 중·장기적인 중·소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으로서 체계적 개발을 유도하는 단계적 발전방안을 제시한다.
▲일반관리구역 : 기타 이외의 지역으로서 서울시 기본경관계획에 따른 관리방향을 포함한 일반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통합 관리한다.
또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용도 특화는 한강변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용도를 생태첨단산업(마곡~상암), 문화예술(당산~선유도~망원·합정~홍대문화지구), 국제금융업무(여의도~용산),보행문화(이촌~반포), 신문화복합(성수~~압구정), 역사문화(암사~아차산)으로 각각 특화하고 한강 양안을 남북벨트로 연계한다.
주변 여건과 조화되는 합리적 높이기준 제시, 개방감과 시각통로를 확보하고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혁신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높이완화구역(여의도, 압구정, 잠실 등이 그 대상으로서 개발 압력이 크고 배후 조망대상이 없으며, 굴곡부인 지역은 최고층수 제한 없다.
단 주거부문 최고층수 50층 내외, 평균층수 40층 내외로 관리한다.
) ▲높이유도구역(성수, 이촌, 반포, 구의자양, 당산 등 개발압력이 크고, 배후 조망대상이 있으나 굴곡부인 지역 또는 배후 조망대상이 없는 지역은 최고층수 50층, 평균층수 30층 내외로 관리한다.
) ▲높이관리구역(그 외의 지역은 현행 기준 유지한다.
)으로 나누어 관리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여를 통해 한강변에 ‘대규모 공공용지 및 시설 확보’를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한강변에 연접한 지역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순부담률 25% 이상의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용지 및 기반시설을 확보하면서 개발이익을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강변 동서축을 따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과 적극 연계하고 광역 및 지구차원의 새로운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또 강변도로의 지하화 및 보행교를 설치해 시민 통행 불편이 없도록 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번 선언에서 제시한 발전구상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연내에 우선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전략정비구역’에 대한 법정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유도정비구역’에 대해서도 자치구 및 지역주민과 충분한 의견수렴, 추진전략 마련을 거쳐 전담 TF조직을 구성,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조만간 합동개발 방안을 마련해 추진 예정인 성수, 합정 등 5대 전략정비구역의 경제적 개발 효과는 총생산 28조 6천억원, 부가가치 12조 3천억원, 고용창출 약 20만 명으로서 침체된 경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 국가경제 활력 견인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한강변의 입지 여건상 부동산 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단독주택지에 대해서는 지분쪼개기에 의한 투기방지를 위해 건축허가를 제한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 동향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 또는 투기조짐 포착되면 즉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또는 투기지역 및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희경 기자 rosemamy@economy21.co.kr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 어떤 영향 미칠까?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3만2천가구 수혜


19일 서울시가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도 사업추진 가능성의 햇살이 비추게 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 재건축 단지 중 한강변과 인접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 41개 단지 3만2천7백88가구가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천편일률적으로 지어졌던 재건축 아파트에 기부채납을 통해 최고 50층까지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적용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한강변 높이 관리는 여의도, 압구정, 잠실, 성수 등의 지역이 적용되는데 개발압력이 크고 배후 조망 대상이 없으며 굴곡부인 곳은 평균 40층, 최고 5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초고층 재건축 허용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다.
압구정동은 과거 2005년 2월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8개 단지를 최고 60층 높이의 초고층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투기 염려로 사업이 좌초된 적이 있다.
한양7차 115㎡ 시세가 14억원선. 압구정동 외에도 구별 수혜 단지는 서초구가 1만3천4백27가구로 가장 많다.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 등이 한강변 높이 관리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동이나 반포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아직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대한 문의가 늘진 않았지만 개발이 가시화되면 최근 1년새 최고 2억원까지 하락했던 시세가 상승세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미성, 장미, 진주 등 3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 1만69가구가 수혜를 받게 된다.
잠실 주공5단지 119㎡는 지난 7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소식에 힘입어 올들어 10억5천만원에서 12억1천만원으로 1억6천만원 오르기도 했다.
신천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관한 기사가 보도된 후 매수 문의가 2건 정도 접수됐다.
장미1차 109㎡는 지난 달 5억5천만~6억원에 급매물이 모두 거래된 후 7억1천만~7억3천만원으로 시세가 올라가 이 가격에도 거래할 매수자는 대기중”이라며 “현재는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강변에는 강동구 5천1백가구, 용산구 2천3백68가구 재건축 아파트가 있다.
강동구는 고덕시영, 고덕주공2단지 등이, 용산구는 이촌동 강변, 렉스, 한강맨션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소형주택의무비율, 임대주택건립비율 등 재건축 규제 완화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고층 재건축사업까지 가능하게 되면 침체됐던 강남권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지만 투기 역시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위해 지분쪼개기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지역에 적용되고 있는 주택관련 규제는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주택거래신고지역에 묶여있고 성동구 성수동과 마포구 합정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거래시 허가가 필요하다.

한강변 개발, 수혜 예상 분양권은?

성수․합정동 분양권 1488가구 눈여겨볼 만


서울시가 한강개조 프로젝트인 르네상스 계획에 이어 2단계 방안을 발표했다.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으로 불리는 이번 계획은 아파트로 둘러싸인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한강변의 도시구조를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한강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한강변을 전략정비구역, 유도정비구역, 일반관리구역 3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전략정비구역은 개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기 전에 통합적인 개발 전략이 마련될 곳으로 3개 구역 가운데 가장 사업진척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대표적인 지역은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이다.
유도정비구역은 중·장기적으로 중·소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곳으로써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이번 한강개발 2단계 방안에서 전략정비구역과 유도정비구역으로 알려진 곳의 주요 분양권(오피스텔 분양권 제외) 등을 소개한다.
- 전략정비구역 성수, 합정 분양권 있어 전략정비구역으로 알려진 5곳 가운데 현재 분양권이 있는 곳은 성수동과 합정동뿐으로 총 4개 사업장에 1천4백88가구가 있다.
4개 사업장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곳으로 성동구 성수동에는 갤러리아포레, 한숲e-편한세상, 힐스테이트 등이 있고 마포구 합정동에는 서교자이웨스트밸리가 있다.
갤러리아포레와 한숲e-편한세상은 2008년 3월 서울숲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로 분양가가 높았고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거래가 없다는 것이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각각 2백30가구와 1백96가구 규모로 2011년 6월 입주 예정이다.
반면 성수동2가에서 오는 5월 입주하는 힐스테이트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 현장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115m2의 경우 분양가는 남향의 경우 프리미엄이 5천만원 정도 붙어있다.
총 4백45가구 규모다.
합정동 서교자이웨스트밸리도 수혜 분양권으로 꼽을 수 있지만 아직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
2012년 6월 입주 예정으로 총 6백17가구 규모다.
- 유도정비구역 당산동, 반포, 구의⋅자양 분양권 있어 유도정비구역 가운데서도 영등포구 당산이나 서초구 반포, 광진구 구의⋅자양동, 송파구 잠실 등에 분양권이 있다.
반포에는 오는 7월 입주 하는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퍼스티지다.
잠실에는 나홀로 주상복합인 대상파크守가 있다.
입주는 올해 5월 예정이다.
당산동에는 있는 분양권은 2010년 4월 입주하는 유보라팰리스다.
총 2백99가구 규모다.
광진구 구의동과 자양동에는 해모로리버뷰와 이튼타워리버V 분양권이 각각 1개씩 있다.
2곳 모두 올해 7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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