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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① 면접
[업그레이드] ① 면접
  • 이종구(경희대 취업정보실)
  • 승인 2000.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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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 문화와 사업전략을 알고 가라 개별면접, 팀면접, 프리젠테이션면접, 여성면접 등 대학가에 모의면접이 붐을 이루고 있다.
시대가 변해도 취업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게 면접시험이다.
면접시험은 필기시험과 함께 지원자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면접시험이 전면으로 떠오른 데는 지난해 초 기업들이 도입한 신채용기법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업들이 대규모 정기공채를 소수·수시채용으로 바꾸면서 기존의 단편적인 필기시험으로는 옥석을 가리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전공제한과 전공시험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토익시험 또한 채용기업들이 주관하기보다는 이미 공인받은 점수를 제출하는 식으로 이뤄져 사실상 필기시험은 공채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필기시험이 공채전형에서 사라지면서 상반기 채용부터 면접시험이 입사당락을 결정짓는 변수로 떠올랐다.
면접유형과 면접관 구성도 크게 달라졌다.
실무와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현실지향적인 면접이 도입됐다.
그룹에서 일괄적으로 공고해 면접하던 시대는 지나고, 계열사별로 공고한 뒤 채용부서 팀장이 면접을 주도하는 실용면접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면접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지원자들은 대부분 서류작성과 면접시험은 별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면접준비는 지원서 작성부터 시작된다.
경쟁력이 있는 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생활 동안 활동한 내용과 지원사의 응시분야가 연관되도록 써야 한다.
지원분야 업무와 사업내역을 알기 위해서는 지원사의 홈페이지를 필수적으로 검색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나오는 지원사의 다양한 소개 자료를 파악하는 과정이 면접을 준비하는 기초단계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면접현장을 지켜보거나 모의면접을 해보면 학생들이 지원사에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자기소개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지원사의 마케팅 전략이나 문화, 신상품, 주력제품 등은 사전 준비 없이는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근 들어 기업들은 실무에 바로 투입하기 위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현장 업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질문을 많이 던진다.
예를 들어 “경쟁사의 마케팅 전략을 역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든가, “우리 제품의 장단점과 경쟁사의 제품을 따라잡을 수 있는 신상품 개발전략에 대해 말해보라” 등 준비없이는 입도 벙긋할 수 없는 질문에 아연실색하는 지원자가 한두명이 아니다.
따라서 면접준비 1단계는 지원사의 기업문화와 사업내역을 충분히 알아본 뒤 면접장에 가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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