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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증시] 건설, 금융, 대형정보통신주 주도주 자리다툼
[IT증시] 건설, 금융, 대형정보통신주 주도주 자리다툼
  • 이원재
  • 승인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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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증권주 등 전통적인 대중주들과 정보통신 대형주들이 주식시장 반등 주도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남북경협 및 금융시장 안정 기미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오르면서 대중주들이 초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강력한 사자세를 보인 대형 정보통신주들이 오름세에 동참한 것이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7일째 연속 오름세를 탄 코스닥지수는 금요일 오름세가 주춤했는데도 2주 전보다 17.19포인트(11.5%)오른 166.18로 일주일을 마감했다.
인수합병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외국인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오랜 기간 동안 소외됐던 증권·건설주들도 크게 올랐다.
증권거래소에서도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첨단기술주의 상승세를 전통주들이 앞지르는 양상이었다.
거래소 IT지수는 2주 전보다 64.18포인트(8.4%) 오른 830.53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75.71포인트(10%) 오른 836.4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협수혜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현대건설이 2주 전보다 2150원(66.1%)이나 올라 5400원에 이르렀고, 거래소 건설업종 지수는 26.59포인트(44.3%)가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자 개인들이 추격매수에 나서 오전 매도세가 오후에 매수세로 반전되면서 주가 오름세를 이끄는 모습이 번번이 연출됐다.
외국인들은 한주일 동안 거래소에서 1조3662억원어치, 코스닥에서 9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투신사들은 양 시장 합쳐 1조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팔자세를 이어갔다.
이번주에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개발·운영하는 엔씨소프트와, 사상 두번째 고액인 100만원(액면가 5천원 환산)의 공모가를 확정한 보안소프트웨어업체 한국정보공학이 공모청약을 받는다.
이번주 공모청약부터는 일반인에게 배정되던 30% 물량 가운데 10%가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채(CBO펀드에 편입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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