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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단순한 투자목적?
[IT투자] 단순한 투자목적?
  • 이정환
  • 승인 2000.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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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엠닷컴이 한국통신에 최종적으로 매각됨에 따라 IMT-2000사업자들을 비롯한 통신업계에 한차례 인수합병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지난 15일 2002년 상반기까지 정부보유 자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완전 민영화하는 것을 전제로 한솔엠닷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 인수로 이동통신 부문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종합통신사업자로 부상하게 됐다.
한국통신은 적절한 시기에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을 합병할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SK에 이어 ‘넘버3’로 전락한 LG는 하나로통신이나 파워콤 인수에 더욱 분주하게 됐다.
다우기술이 한국신용평가정보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다우기술의 자회사인 다우데이터는 지난 15일 한신평정보 주식 43만주(11억9천만원 상당)을 장내에서 취득했다.
다우데이터는 지난 8일 한신평정보에 45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14일에도 15억2003만원을 출자한 바 있다.
최근의 장내 매입까지 포함하면 다우데이터의 지분은 5.28%에 이른다.
이밖에도 다우기술은 242만주(5.74%)의 지분을 자체 확보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이머니와 키움닷컴증권을 통해 각각 328만주(7.6%)와 42만주(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취득한 다우데이터의 지분을 포함하면 다우기술의 지분은 18.83%에 이른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다우기술의 경영권 확보가 가시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신평정보는 하나은행, 대한투자신탁 등 34개 국내 금융기관이 공동출자 설립한 회사로 민영화 후 코스닥시장에 등록되자마자 주주금융기관들이 주식매각에 나서 현재는 경영권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산업증권(8.36%)과 LG투자증권(12.48%)이 지분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공매도 사건으로 파국을 맞은 우풍상호신용금고의 계약인수자로 골드상호신용금고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왕성한 투자의욕을 과시하고 있는 로커스가 이앤텔에 6억원을 출자해 인터넷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인터넷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레미콘제조회사 유진기업이 인터넷 패션쇼핑몰인 이브맨닷컴에 1억5천만원을 출자했다.
남북정상회담 탓인지 지분출자나 업무제휴가 눈에 띄게 줄어든 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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