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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② 공모전
[업그레이드] ② 공모전
  • 이종구(경희대 취업정보실)
  • 승인 2000.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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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월 공모전 집중, 경쟁률 7대 1 이제 공모전 입상경력은 곧바로 취업경쟁력이다.
개인이력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되고 있다.
소수·수시채용 시대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이력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개인경쟁력이 없는 사람의 이력서는 눈길을 끌지 못한다.
최근 일부 기업들이 입사지원서에 ‘개인경쟁력 분야’를 새로 만든 것도 개인 강점을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연중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공모전 수는 100여건 정도이며, 올해만도 벌써 80여건이나 치렀다.
공모전 성격도 다양해 논문, 광고, 디자인, 소설, 소프트웨어, 컴퓨터, 가요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모전 정보는 인터넷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www.today.co.kr로 들어가면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공모전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다.
공모전을 들여다보면 주로 4~5월이나 7~10월께 집중적으로 실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모전 입상 경쟁률은 평균 7대 1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의 공모전엔 평균 70명 정도가 참여한다.
여기서 대상 1명, 우수작 2명, 가작 3~4명, 입선 4~5명 등 총 10여명이 입상자로 결정된다.
상반기 기업들의 공채 평균경쟁률이 50대 1이고 보면 해볼 만한 셈이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지레 겁을 먹거나 혹은 열정적이지 못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참여자격이 전국에 있는 전문대학과 일반 대학, 대학원에 재학중인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돼 있지만, 알고 보면 한 공모전엔 70명 안팎이 참여한다.
입상자 또한 대학원생보다는 일반 대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공모전에 입상하기 위해서는 약 3개월간 주어지는 모집기간에 자료수집과 통계분석 등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
최근엔 팀 단위로 참가하거나,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광고공모전의 경우 다른 대학 친구들과 연합광고동아리로 출전해 대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학부생과 석·박사 학생들이 수직팀을 형성해 참여하는 사례도 많다.
외국어가 약하면 공모전으로 입사를 노리는 것도 취업난 시대를 돌파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게다가 공모전에 입상하면 상금도 적지 않다.
대상과 최우수작은 300~5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며, 입선만 해도 5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다.
재학중에 상위권에 입상할 경우 졸업 후 취업도 보장받는다.
그야말로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 여름학기에는 취업의 지름길이요, 개인경쟁력의 핵심인 공모전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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