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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창설자 리처드 스톨먼
[피플]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창설자 리처드 스톨먼
  • 오철우
  • 승인 2000.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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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가 아니라 GNU/리눅스라 불러달라”
미국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창설자이며 ‘소프트웨어 사회주의자’로도 잘 알려진 리처드 스톨만은 15일 ‘글로벌리눅스2000’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리눅스 탄생의 배경이 된 자유소프트웨어운동 ‘GNU’(그누)를 리눅스의 호칭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GNU/리눅스’로 불러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리눅스가 세상에 등장한 91년 이전부터, 자유소프트웨어운동에 무수한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으며, 리눅스는 그런 토양에서 자라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의 기조연설엔 800여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스톨만은 또 “모두에게 유용한 기술지식은 공유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자유소프트웨어 공동체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이웃들에게 좋은 소프트웨어를 복사해주는 것을 ‘해적 행위’라며 불법복제로 처벌하는 사회는 크게 잘못된 사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이 끝난 뒤, 연단에서 성직자를 흉내낸 옷차림을 하고는 자유소프트웨어운동을 종교에 비유하는 풍자 퍼포먼스를 벌여 청중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디를 여행하든 자신의 침낭에서만 잠을 자는 특이한 습관으로도 유명한 그는 18일 진보네트워크센터 주최 강연회에도 참석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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