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반 단기낙폭이 크다는 의견이 확산되면서 반등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주 후반으로 가면서 에너지가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약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인 ‘전강후약’ 장세가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750선과 800선 사이, 코스닥지수는 145와 155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IT종목들도 대형주들이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으로 부각된 일부 종목들만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중반 155선 돌파 기대를 불러오기도 했으나, 2주 전에 견줘 2.33포인트(1.6%) 오른 149.2로 한 주일을 마쳤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핸디소프트 등 모건스탠리지수(MSCI)에 편입된 대형 종목들이 순환매를 보이면서 골고루 등락을 보였다.
대주주가 지분을 넘긴다는 소식과 자회사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겹친 한글과컴퓨터가 강세를 보였다.
대주주 지분이 낮은 골드뱅크 인터파크 등도 적대적 인수합병 테마가 집중적으로 거론되면서 주 중반 이틀 동반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인 텔슨전자와 세원텔레콤이 단말기 보조금 폐지발표 이후 오랜 침체를 깨고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소 IT지수는 13.79포인트(1.8%) 오른 777.25를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19.9포인트(2.6%) 오른 778.94로 일주일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IT 관련 대형주들이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택은행 한빛은행 등 일부 은행주들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이 강세였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거래소와 코스닥 양쪽에서 꾸준히 순매수를 보였고, 끊임없이 순매도세를 보였던 투신권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들이 강한 순매도세를 보였다.
미국 게놈지도 초안 발표(26일), 미 연방준비이사회의 금리인상 여부 발표(27일), 은행권 신탁재산 부실공개(30일) 등이 이번주 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놈지도 초안 공개를 전후해 바이오주 테마가 관심을 끌 전망이며, 적대적 M&A 관련주들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