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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FOMC 이후 나스닥지수의 상승은 제한적일 듯
[해외증시] FOMC 이후 나스닥지수의 상승은 제한적일 듯
  • 김영호(대우증권리서치센터)
  • 승인 2000.06.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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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일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말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주 화요일(27일)에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한때 4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5월 말 당시와는 달리 서머랠리(summer rally)라는 표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향후 금리, 경기, 기업수익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고나 할까?

5월 말 이후 나스닥지수가 반등할 때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6월5일 이후에는 업종간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인터넷, 컴퓨터, 통신 업종 등의 상승탄력이 둔화됐고 반도체와 바이오테크 업종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급부족이 예상될 정도로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리라는 전망 덕분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 주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주말께 다소 하락했지만,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경우 6월22일 현재 올해 저점 대비 182.7%나 상승했는데도, 월가 주요 기관들의 투자의견은 여전히 ‘Strong Buy’이다.
심지어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47% 이상 높은 125달러로 제시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완화되지 않았다.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은 이런 압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연준의 긴축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6월27일 FOMC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6월 들어 각종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 징후를 보이고 있기도 하거니와, 과거의 예를 보면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직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에 관계없이, 주가가 오르더라도 상승 폭은 제한적 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
다만 반도체와 바이오테크는 여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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