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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반도체, 컴퓨터, 통신주를 노리자
[씽크풀] 반도체, 컴퓨터, 통신주를 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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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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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기관투자가들은 개미들에게 ‘적’으로 인식됐다.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의 중심축으로서 시장을 떠받쳐주지 못하고, 오히려 장세를 망가뜨리는 일을 자주 저질렀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개미들의 한 요새인 씽크풀 투자전략회의에 한 기관투자가가 제발로 찾아왔다.
그는 서울의 유명 증권사 소속 펀드매니저다.
그는 지나는 길에 들렀다가 투자전략회의 참석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
편의상 그를 개미들이 기관투자가들을 부르는 것처럼 ‘기관’이라고 부르기로 하자.비욘 : 이번 회의에는 특별히 증권사 펀드매니저이신 ‘기관’님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감사드린다.
펀드매니저로서 장세 분석을 좀 해달라. 지난주는 기대했던 것만큼 강한 장이 아니었던 것 같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기관 : 씽크풀 투자전략회의를 지면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이렇게 참석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
지난주는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장세로 보인다.
바닥에서 858까지 갔다가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30% 정도 조정을 받았다.
방향을 잡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 자금시장 불안이 있긴 하지만 수급측면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0는 것 같다.
거래소에서는 개인들이 많이 사는 증권, 금융주에 기관들이 들어가고 있다.
코스닥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수 관련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컴 새롬 다음 등의 흐름 자체가 안정적이다.
이번주는 이런 종목 위주로 매매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욘 : 기관투자가를 대표해서 얼굴을 내밀었으니까 한가지 물어보고 싶다.
일반투자자들은 기관을 아주 싫어한다.
너무 단타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여기 참석하신 기관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해명도 좋고 변명도 좋으니 이런 것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 기관 : 나는 기관이 아니다.
(웃음) 비욘 : 아, 기관이 아닙니까. 매매할 때 기관으로 잡히지 않나요? 기관 : 기관으로 잡히는데 매매는 개인같이 한다.
(웃음) 최근 기관들이 매수에 들어가고 있는데, 환매에 대비해 매도한 자금을 가지고 단타매매를 한다고 들었다.
기관들도 펀드수익률, 기준가, 성과에 대한 보수 등으로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
장이 나빠져 있는 상태에서 압박감은 더하다.
구조적으로 그런 매매를 하도록 만드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 자체가 미국처럼 추세를 크게 가져가면서 형성되는 게 아니다.
우리는 3개월, 6개월 등 단기 위주의 상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려면 기관도 개인과 비슷한 게임 참가자로서 투자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비욘 : 기관들이 수익에 대한 압박감,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장세, 금융상품의 만기구조 등 제한된 조건에서 투자를 하다 보니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인 것 같다.
일반투자자들로서는 불만이겠지만 펀드매니저 개인에게 욕을 하기보다는 구조적인 부분을 조금 더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겠는가. 기관 : 저보다 말씀을 잘하시네요.(웃음) 역시 방송에 많이 나가서…. 비욘 : 말을 잘 한다기보다 정리를 한 것뿐이다.
지난주 장을 한번 돌아보자. 포닉스 : 지난주에 장은 월요일에 20일선 지지테스트를 했다.
그리고 상승을 했다가 다시 하락하면서 금요일에 다시 20일선 지지테스트를 했다.
일단은 지켰다.
일단 지지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아직은 상승한다고 말하기 힘들다.
이번주 20일선 지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월요일에 지지테스트를 한 뒤 금요일에 또 테스트를 하니까 상당히 번거롭다.
(웃음) 그냥 올라가면 되는데…. 비욘 : 왜 못 올라가나. 포닉스 : 그거야 시장이 알죠.(웃음) 미증시팀 : 미국 시장을 따라해서 그런 것 아닌가. 지난주에 미국 증시에서는 주 초에 다우지수는 하락쪽으로 가고, 나스닥은 박스권을 깨고 4000선을 돌파했다.
그런데 시장의 힘에 의해 상승한 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호재 때문에 상승했다.
그래서 지난 목요일에 다시 하락했는데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
물론 이것은 예상했던 이익실현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스닥은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다만 다우가 워낙 약하기 때문에 나스닥이 다우를 끌어올릴 것이냐, 아니면 다우가 나스닥을 끌어내릴 것이냐가 이번주 관건이다.
7월부터 기업수익이 본격적으로 발표된다.
다우지수가 하락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부터 여섯번이나 단행된 금리인상 여파로 은행이 수익을 올리지 못했고 소매업종도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그러나 7월부터 기술주의 기업실적이 나온다.
기술주의 수익은 구경제 업종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힘이 받쳐준다면 나스닥이 올라가면서 다우를 끌고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페이쓰제이 : 지난주는 장이 좋지 않았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20포인트 정도 올랐다.
금융이 불안한 상황에서 상당히 선방한 시장이다.
투신은 금융불안을 알고 미리 판 뒤, 이것이 가시화되자 매수에 나섰다.
그래서 수급이 어느 정도 개선됐다.
선물에서도 20일선이 계속 지켜지면서, 7월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이번주는 6월의 마지막 주인데 모티브가 주어진다면 예상 외로 박스를 뚫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록수 : 800대에 걸려 있는 매물벽이 생각보다 두텁다는 것을 느꼈다.
800선을 뚫으려면 외국인이 많이 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 같다.
움직일 때가 다가왔다.
분명히 하방경직성은 있다.
이번주에는 투신권 부실공개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나오든간에 장에 긍정적일 것 같다.
좋게 나오면 좋고, 나쁘게 나와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괜찮다.
그래서 800 돌파를 재차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욘 : 투신권 부실규모 공개가 20일에서 26일로 연기됐다.
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왜 연기했느냐. 너무 많아서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신탁계정의 부실이 너무 작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신탁계정 부실을 고유계정으로 많이 넘겨서 이대로 발표하면 오히려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유계정까지 포함해서 하겠다는 것이다.
역으로 보면, 나름대로 신탁 부분의 클린화 작업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이 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미라쥬 : 지난주에는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박스권 중반부에서 20일선을 지지하면서 물량 소화과정을 거쳤다.
지난주에 치고올라가지 않은 게 좋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조정을 거치지 않고는 상방의 매물벽을 뚫기 어렵다.
코스닥은 지난주에 외국인이 12억 순매수를 해 관망세를 보였다.
기관은 710억 순매수를 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반인은 279억 순매수를 했는데 평소보다 크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기타법인이다.
기타법인은 1014억 매도했다.
여기에는 장외에서 물량을 매집한 뮤추얼펀드 하이일드펀드 창투사 등이 몰려 있다.
이들이 코스닥의 수급을 좋지 않게 할 것 같다.
지금 시장은 모멘텀을 기다리는 과정에 있다.
거래소에서는 현대전자 LG증권 삼성증권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 금융주, 코스닥에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새롬 다음 등의 20일 지지선을 설정해놓고 이탈하지 않은 한 물량을 모아나가는 전략을 써야 한다.
이런 종목들이 살아 있는 한 장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한다 : 거래소는 지난 주말 778포인트로 마쳤는데, 5일, 20일, 60일선이 집중돼 있는 자리다.
이것이 일시 깨졌다가 다시 회복했기 때문에 충분하게 지지가 됐다고 본다.
이번주는 긍정적으로 본다.
그 이유는 우선 은행 증권주의 추세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건설주도 모양이 나쁘지 않다.
주택은행이 매물을 소화하면서 상승세로 가고 있고, 한빛은행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증권 LG증권도 추세가 살아 있다.
건설주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이끌고 있다.
트로이카주가 2차 상승을 위한 조정과정의 마무리단계에 왔다고 본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기간조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단기추세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래서 2차 상승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은 핵심 블루칩 외에 이번 조정기간 중에 중가 우량주를 매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기관들이 매수량은 적지만 일단 발을 들여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주는 긍정적으로 본다.
미증시팀 : 재밌는 것을 최근 발견했다.
나스닥지수가 최초로 4000을 돌파했을 때가 작년 12월 말, 코스닥지수는 260선이었다.
나스닥지수는 올 4월 초 4000을 깨고 하락했는데, 그때 코스닥지수도 200을 깨고 같이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4000선을 올라갈 때 250, 나스닥이 4000선을 내려올 때 200이라는 얘긴데,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4000을 돌파했는데 코스닥지수는 여전히 150이다.
따라하려면 제대로 따라해야 할 텐데.(웃음) 비욘 : 상당히 좋은 얘긴데, 왜 나스닥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가. 포닉스 : 주도주가 달라서 그렇다.
미국은 주도주들이 4000까지 끌어왔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종류의 종목들이 후진하고 있다.
미증시팀 : 포닉스님이 말씀하신 게 어느 정도 들어맞는 게, 미국에선 나스닥을 3000 후반에서 4000대까지 끌고오는데 3~4주 걸렸다.
그중에 3주 정도는 반도체업종이 끌고왔다고 보이는데,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대표주가 코스닥 시장이 아니라 거래소 시장에 있다.
그래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예상보다 수익실적이 약 30% 높게 나왔고, 램버스도 지난주 상승률이 100%를 넘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올 7월은 반도체가 상승을 주도하지 않을까. 인터넷 업종은 지금 안 좋은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매지인 <주간 배런즈>가 인터넷 회사의 수익구조에 대해 의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 업종을 가장 ‘bullish’(강세장)하게 내다보는 덴 나일이라는 전략가가 지난주에 야후의 수익구조에 의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2분기 수익실적이 떨어질 것 같다는 얘기다.
그래서 올 여름, 인터넷 업종은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스닥이 서머랠리를 만든다면 반도체, 컴퓨터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 같다.
통신 관련주는 지속적으로 좋을 것으로 본다.
통신 관련주에 대해선 재밌는 얘기가 하나 있다.
어떤 자료에서 보니, 하루에 인터넷을 처음으로 접속하는 사람이 20만명이고, 휴대전화는 하루에 전세계적으로 40만대 판매된다.
또 컴퓨터 판매는 하루에 30만대라고 한다.
비욘 : 하루에? 출처가 어딘가. 미증시팀 : 내가 자료를 받는 곳이 있다.
비욘 : 참 대단한 자료다.
비밀스런 자료인 것 같은데, 나도 좀 보여달라. 상록수 : 나도 어디서 들은 얘기가 있다.
미국에 제너스펀드라고 굉장히 큰 펀드가 있다.
거기에 14개의 하위펀드가 있는데, 그중 8개 펀드의 매수 1위 종목이 노키아 등 통신 관련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 그런 게 많으니까 눈여겨봐야 할 듯하다.
포닉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일선이 확실하게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꺼림칙한 게 2주 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한 뒤 1주일 조정을 받았으면, 지난주에는 조정을 끝내고 가보자고 할 수 있는 그런 시기였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보자가 안되고 여기 더 있어보자가 됐는데 이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물대를 돌파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런 것보다 여기서 힘차게 감아올려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주 초반의 주가 움직임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 미련없이 20일선과 위쪽으로 이별을 하면 어느 정도 시장은 강한 모습을 띨 것이다.
이때 사자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번에 자금 중 50% 정도는 사라고 했는데, 남은 현금 50%를 지수가 800선을 확실히 뚫고 넘어가면 추가매입를 고려해보고, 700선 근처로 내려오면 당황하지 말고 과감하게 사자. 사서 안되면 손절매하면 되니까.(웃음) 우왕좌왕하지 말자. 조금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경우에는 뇌동매매를 하지 말고 좀 편안하게 이번주를 보내자. 종목은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찾자는 데 이견이 없다.
대표기업들에 관한 기업보고서를 보면 2000년 실적이 굉장히 좋은 반면, 내년은 실적이 상당히 둔화된다.
그래서 2000년 안에 랠리가 한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수익이나 매출향상이 좀 높은 기업을 골라 사고, 그런 기업들의 우선주가 있으면 사도 괜찮다.
미라쥬 : 지난주는 절대 올라갈 장세가 아니었고 횡보를 해야 할 시점이었다.
기술적 차트로 봤을 때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하락추세대를 형성하고 70% 정도 급등한 뒤 눌림목을 받았는데, 눌림목 상태에서 다시 바로 치고 간다는 것은 오히려 속임수이고 지금과 같은 국면이 있어야만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에 치고올라갔어야 했는데 못 갔다는 견해에는 반대한다.
코스닥지수 관련주는 선봉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선봉장이 무너져 가지고는 장세가 터닝할 수 없다.
반드시 선봉장이 가는 것을 확인해야겠다.
아직 장세가 상승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가정에서 선봉장을 중심으로 물량을 수집해야 되겠다.
선봉장이 확실히 장을 유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M&A 테마, 미국 나스닥에 연계된 네트워크, 반도체 테마들이 각개전투에 임할 것이다.
그뒤 바닥권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종목들이 움직일 것이다.
이런 종목을 갖고 계신 분들은 큰 손실을 안고 계실 텐데, 조금 상승하거나 하락한다고 쉽게 손절매하거나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바닥 가까이 내려온 종목들이 숱하다.
비욘 : 지난주에 박스권에서 조정을 보이는 게 좋은 모양이었다고 말씀했는데, 그 조정이 이번주로 이어질 것 같은가. 미라쥬 : 코스닥 차트로 봤을 때는 삼각수렴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대내외 여건을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주 중반까지는 조정을 이어간 뒤, 주 후반에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올라간 다음에 사는 것보다는 조정을 보일 때 물량을 매수하는 게 훨씬 좋다.
비욘 : 그러면 6월 말까지는 조정을 보이다가 7월부터는 상승으로 가도 차트상으로는 오히려 더 좋다라고 정리하는 거죠? 페이쓰제이님은 어떻게 보는가. 페이쓰제이 : 지난주 장을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이번주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큰 것 같다.
특히 지난주 말 미국 시장 때문에 상당히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도 선물에서 플러스를 내고, 20일선이 위협받는 위기상황에서도 장 후반에 매수가 들어온 게 심리적으로 상당히 안정되는 모습이다.
이번주에 상승시도가 성공한다면 서머랠리가 올 수도 있겠다.
비욘 : 우리가 장을 bullish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한두분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자, 오늘 특별하게 참여하신 기관님께서도 종목추천을 좀 해주세요. 먹을 수 있는 걸로. 팔려고 하는 거 말고. 사려고 하는 것 좀 가르쳐주세요.(웃음) 기관 : 미국이 변수가 크게 되는 상황이다.
미국이 의외로 나빠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와 미국 시장이 업종이나 종목에서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시장에서는 차별화되는 종목들이 상당히 유동성을 많이 필요로 하는 종목들이다.
시중에 지금 돈이 많기 때문에 의외로 단기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에서 매매하기 좋은 종목은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비욘 : 역시 기관이어서 그런지 종목추천에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
(웃음) 포닉스 : FTSE에 편입된 25개 종목들이 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우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종목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런 종목들이 최근에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우중공업 대우증권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외환은행 제일은행 대한항공 삼성전관우선주 삼성중공업 쌍용정유 등이다.
이런 종목들도 유동성이 확보된 종목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관 : 한마디만 더 하겠다.
지난주부터 선물시장에서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이 장중에 발표되는데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예전에는 누가 어떤 포지션을 많이 갖고 있느냐에 대한 것을 잘 몰라서 매매가 장중에 한방향으로 나가는 경향을 보였다.
이제는 조금 달라졌다.
선물의 투자주체는 크게 증권사 투신사 개인 외국인 등으로 구성된다.
한 주체가 나머지 세 주체와 다른 방향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면, 세 주체 중의 한 주체가 배신을 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서 장을 흔들어놓던지 물량털기를 한다.
만약에 두 주체가 같은 방향에 있고 나머지 두 주체가 다른 방향에 있는 상황이라면, 어느 한쪽의 두 주체 중에서 하나가 반대로 간다.
그러면 남은 한 주체는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런 움직임을 참조하면 장중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투자주체 중에 투신이나 개인, 외국인은 포지션을 오래 가지고 가는 반면 증권사는 데이트레이더가 많기 때문에 치고박고 하는 경우가 많다.
비욘 : 아주 좋은 것 하나 주고 가시는군요. 일단 이번주 전망을 간단히 정리하면 국내 여건을 봤을 때 수급요인은 개선되는 조짐이 있다.
이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반면에 해외요인은 미국 시장이 변동성이 있는 장세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주는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되, 미국 시장이 플러스로 작용해준다면 이번에 박스권을 뚫고 새로운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국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하면 국내 요인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하방경직성은 있더라도 출렁거리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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