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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차승렬 부장
[피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차승렬 부장
  • 이용인
  • 승인 2000.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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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문 인터넷방송 ‘딸깍’
정상회담 이후 통일 관련 행사가 넘친다.
인터넷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 노래 모음, 북한 알기 퀴즈대회 등 사이트마다 엇비슷한 단발성 행사들로 N세대를 유혹한다.
하지만 차분하고 지속적으로 ‘북한 바로 알기’를 위한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차승렬(31) 부장이 준비중인 통일전문 인터넷방송국 ‘통일TV’는 더욱 돋보인다.


차 부장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방송국을 기획해왔다.
정상회담 발표가 있었던 터라 “시류를 타는 것 아니냐”는 약간의 오해도 받았지만 사실 이전부터 고민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경실련은 이미 96년부터 ‘민족화해 아카데미’라는 통일강좌를 열어왔다.
하지만 평범한 일반인이 따로 시간을 내어 강의를 듣는 게 쉬운 노릇은 아니다.

“올 2월부터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일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생활 속의 통일을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생생한 동영상을 제공하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거죠.” 통일TV는 인터넷 강의 외에도 속보성을 갖춘 통일 뉴스와 다큐멘터리, 영화 등의 교양물도 방영할 예정이다.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거르지 않고 내보내려 하니 기존언론과는 차별성이 있는 통일뉴스를 만들 필요가 있었고, 너무 무겁지 않게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교양물이 꼭 필요했다.
통일TV는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개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민간기업의 투자를 받아 합작형태의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97년 6월부터 경실련 통일협회에서 상근자로 일하고 있다.
경실련에 들어올 때도 통일협회만을 고집했고, 대학 시절에도 줄곧 통일 관련 활동을 해왔다.
그만큼 남북문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동안 일반인들이 통일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이 쌍방향으로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조그마한 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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