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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동정] 더블클릭 CEO 케빈 오코너
[CEO동정] 더블클릭 CEO 케빈 오코너
  • 유춘희
  • 승인 2000.06.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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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있는 모든 곳에 광고가 있다”
더블클릭(Double Click)은 30여 나라에 지사를 둔 광고 솔루션 개발업체다.
4400여개 회사에 서비스를 펴고 있다.
한국에도 지난 3월, 홍콩의 아시아콘텐츠닷컴과 합작으로 더블클릭코리아를 세우고 드림위즈, 천리안, 씽크풀, 프리챌 등에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케빈 오코너 회장은 인터넷월드코리아2000 행사의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해 인터넷의 미래와 광고를 주제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오코너 회장은 인터넷 광고에 부정적인 의견이 늘고 있는 데 대해 “라디오나 텔레비전 같은 새로운 미디어가 도입될 때 회의적인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듯이 인터넷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일 뿐”이라며 “그 어떤 미디어보다도 빨리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터넷 배너광고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너광고는 시각 중심의 ‘예술’에서 효과분석이 가능한 ‘과학’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에 미리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코너 회장은 인터넷이 5년 안에 지금의 신문·방송 수준으로 인류가 가장 즐겨 쓰는 미디어가 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인터넷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광고시장은 더욱 성장할 거라고 전망한다.
거리의 인터넷 키오스크에도 광고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인터넷에서 살 수 없는 상품이 뭔지 세는 게 더 빠를 정도로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할 것이다.
소비자의 힘은 더욱 강해져 B2C가 아닌 C2B 시대가 올 것이다.
결국 소비자가 모든 정보를 갖고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게 되며, 그때는 광고도 소비자 입맛에 맞게 특화되는 ‘맞춤 정보’로서 가치를 갖는다.
” 오코너 회장은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24/7이나 리얼미디어 같은 회사를 의식한 듯 “우리의 관심사는 경쟁 회사가 아니라, 신문이나 텔레비전 같은 매체와 경쟁해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인터넷 광고시장에 대해선 “기업의 e-비즈니스 열기를 볼 때 올해 한국의 인터넷 광고시장은 1억1천만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터넷 광고는 이제까지 실험대에 있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비즈니스가 진행돼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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