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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쑥쑥
[포커스]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쑥쑥
  • 박종생
  • 승인 200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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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리서치 회사 아이클릭 조사…B2C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6개월 새 3.6배 증가
닷컴 기업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닷컴 기업의 생존기반이 될 전자상거래 시장은 차츰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인터넷 전문 리서치 회사인 아이클릭 www.eyeclick.co.kr이 지난 5월12일부터 14일 동안 전국 1만명(13~49살)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제2차 인터넷 사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B2C(기업 대 개인)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3.6배,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는 2.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한 사람은 13~49살 인구의 7.7%인 214만여명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99년 11월 조사결과(3.3%, 91만여명)보다 2.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이 기간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평균 3.2차례 구입했으며,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34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이클릭은 이를 근거로 지난 6개월 동안 B2C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7300여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99년 11월 조사결과(2천여억원)보다 3.6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들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10% 수준인 23만여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주요 구매품목은 책(2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컴퓨터(15.8%), CD·음반·비디오(12.4%), 종합가전(6.5%), 옷(6.2%) 등도 많이 사는 품목이었다.
이밖에 화장품(3.9%), 식음료(3.5%), 아동용품(3.2%), 상품권·티켓(2.7%) 등이 주요 구매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인터넷 사용자 수는 1515만여명으로 지난 6개월 동안 44% 증가했으며, 이메일을 사용하는 인구는 13~49살 인구의 40.4%인 1125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비사용자의 41.7%가 앞으로 6개월 안에 인터넷 사용 의향을 밝혀 올 연말에는 인터넷 사용자 수가 1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사람은 14.2%였으며, 앞으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사람은 65.8%인 것으로 나타나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사용자를 성별로 분석해 보면 남자의 63%, 여자의 45.5%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11월 조사할 당시에는 남자는 47.3%, 여자는 28%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인터넷 사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11월 36.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1%로 늘어났다.
특히 전업주부의 인터넷 사용률은 99년 11월 9.3%에 불과했으나, 올 5월에는 25.4%로 크게 증가해 전업주부 4명 중 1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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