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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탐방] 미르넷 21
[벤처탐방] 미르넷 21
  • 한정희
  • 승인 2000.06.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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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같은건강사이트클리닉파크...수익모델은병원예약대행등오프라인서
인터넷에서건강사이트는사실재미가없는메뉴다.
인터넷을이용하는사람들이주로20~30대라건강에별관심이없다는것이일차적인이유요,어쩌다주변에아픈사람이있어도움을얻으려고건강사이트를둘러봐도,질병이름과설명만무성할뿐,정작알고싶은정보는없다는게이차적인이유다.
맞춤정보와 증상으로 본 건강 이런 건강 사이트의 무심함을 극복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생활건강 정보로 승부를 걸겠다고 나선 야무진 사이트가 등장했다.
미르넷21(대표 이선경)의 클리닉파크 www.clinicpark.com. 병원을 의미하는 클리닉과 공원을 의미하는 파크, 즉 병원을 공원처럼 즐겁고 편하게 들를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인데, 과연 어떤 곳일까? “회원들은 저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죠. 건강에 대한 관심분야도 다르고, 그러니까 필요로 하는 정보도 다르잖아요? 가뜩이나 딱딱한 건강정보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해놓고, 와서 찾아봐라 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이선경 사장은 “기존 의학정보가 의사나 병원의 격을 세워주기 위해 질높은 정보만을 추구하다 보니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다가간 측면이 많다”며 “더 많은 이용자가 자신에게 꼭 맞는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리닉파크의 목표”라고 말한다.
클리닉파크를 잘 둘러보면 다른 건강 사이트와 다른 몇가지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마이헬스코너에서는 나만의 맞춤정보를 제공한다.
회원들이 가입하면 일차적으로 나이와 성별로 구분해 세대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제공한다.
이를테면 20대 여성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에는 별 관심이 없다.
오히려 다이어트나 피임법, 성 지식 등에 더 관심이 많다.
마찬가지로 40대 남성에게 성욕을 다스리는 법을 제공할 필요는 없다.
그들에게는 40대 남성에게 자주 일어나는 성인병이 무엇인지가 더 유익한 정보가 된다.
이렇게 연령별 성별로 나누어 정보를 뿌린다.
증상별로도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사실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는 자신에게서 나타나는 이상증상 등을 통해 질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다.
“대부분의 의학정보 사이트는 질병에 대한 설명은 잘 나와 있지만, 이용자들이 더 궁금해하는 것은 자신의 어떤 이상증상이 혹시 병이 아닐지, 병이라면 어떤 병인지 하는 거죠.” 이 사장은 이용자 편에 서서 증상별로 자신의 병을 유추해볼 수 있도록 클리닉파크를 구성했다고 말한다.
캐릭터의 눈을 클릭하면 눈에 대한 다양한 증상들이 나오고, 해당하는 증상을 클릭하면 증상에 대한 설명과 유추되는 질병, 그리고 간단한 예방법이 나오는 식이다.
전문 콘텐츠 확보와 전문 기획자의 만남 클리닉파크가 특히 주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스트레스다.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올바로 알고, 이에 잘 대처하는 것은 예방의학적인 차원에서도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접근방법도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다.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 직장남성이 받는 스트레스, 또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 등을 사례 중심으로 보여주고 대안을 제시한다.
다양한 자가진단테스트는 클리닉파크의 또다른 재미다.
내 성격을 알고 싶거나,내 님과의 애정지수가 궁금하거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알고 싶을 땐 셀프케어를 방문하면 된다.
클리닉파크가 이처럼 다양한 구성과 내용을 갖추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문적인 콘텐츠 소스를 갖고 있는 교수와 다년간 건강정보 서비스 기획을 해온 젊은 사장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르넷21의 공동대표인 이근후 교수는 신경정신과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화여대 교수이자 의료정보 사이트인 건강샘 원장이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환자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웹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청년약사회 ‘청약운동본부’ 기획실장을 지낸 이 사장은 천리안에 최초로 스트레스클리닉과 욕방을 개설한 콘텐츠 기획자다.
클리닉파크도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사장은 건강에 관한 정보인 만큼 무엇보다 오프라인과 연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원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예약 서비스를 실시할 생각입니다.
특히 예약이 몰리는 큰 병원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는 2차 병원과 예약 서비스를 강화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스포츠 센터와 함께 쿠폰 서비스를 실시해 이용자들이 한층 쉽게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7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클리닉파크는 분야별로 전문 상담의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30대 후반의 젊은 감각을 지닌 전문의들이다.
현재 클리닉파크는 엠파스 건강정보로 채택돼 예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천리안과 SK, 그리고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그락소웰컴과 콘텐츠 제휴를 진행중이다.
하반기에는 일단 회원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미르넷21은 모두 여덟명의 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두사람은 각각 두 아이를 둔 엄마들이다.
이근후 교수가 유일한 홍일점인데, “어떻게 이 사장과 함께 일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이뻐서”라고 단박에 말할 만큼 허물이 없다.
병이 나지 않게끔 도와주는게 임무 미르넷21은 내년 상반기에는 정신과 전문 사이트를 열어 예방의학과 가족관계 쪽으로 콘텐츠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근후 교수는 클리닉파크의 ‘미션’을 이렇게 말했다.
“사이버를 통해 치료와 처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하고, 우리는 단지 병원까지 가는 문턱을 낮춰주는 구실을 할 뿐입니다.
병이 나서가 아니라 병이 나지 않게끔 도와주는 거죠.”
공동대표 프로필
이선경
63년생
87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졸업
94년 청년약사회 ‘청약운동본부’ 기획실장 95~97년 에디피아 기획실장
97년 (주)현민시스템 IP팀장
98년 스트레스클리닉 기획 99년 미르넷21 설립


이근후
35년생
61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68년 신경정신과 전문의
75년 의학박사
73~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91~92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
92~94 한국임상예술학회 회장 98~현재 건강샘 원장 2000년 6월 미르넷21 이사 취임
클리닉파크 재밌게 서핑하기
클리닉파크에 들어가면 먼저 ‘마이캘린더’를 열 수 있다.
마이캘린더는 개인이 꾸려가는 일종의 건강수첩이다.
매월, 그달에 챙겨야 하는 건강정보나 토막상식을 제공한다.
6월의 캘린더를 보면 중순경부터는 섹시한 여름나기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맘먹고 다이어트 클리닉을 들어간다.
다이어트 클리닉에는 ‘연령별 다이어트’ 요령이 따로 마련돼 있다.
자기 나이에 맞는 다이어트를 참고하면 된다.
20대의 경우에는 무드가 있는 와인 다이어트가 해볼 만하다.
다이어트는 운동이 빠져서는 안된다.
‘부분별 다이어트’는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기 위한 운동요령이 캐릭터의 동작과 함께 제시된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따라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몸의 일부분에 이상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증상으로 본 내 건강’에서 증상을 점검하고 이것이 어떤 병과 연관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활용법이다.
물론 심각하다고 생각되면 직접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그저 놀 요량으로 방문했다면 ‘셀프케어’를 먼저 가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심리테스트가 당신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잠재된 내 모습을 테스트하고 싶거나, 나의 매력이 뭔지 알고 싶으면 ‘Me Test’에서, 나의 연애타입이 궁금하거나 애인의 사랑패턴이 궁금하면 ‘Love Test’에서 검진을 해보면 된다.
고민거리가 있어 괴로워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은 그 고민을 밤새도록 들어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를 신나는 곳으로 데려가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가만 내버려두는 사람인가? ‘재미있는 심리탐험’에 들어가보라. 거기에 해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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