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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시민과학자로 살다(타까기 진자부로오)
[서적] 시민과학자로 살다(타까기 진자부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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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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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로 변신한 핵과학자
“그것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거대한 입을 벌리고 덤벼드는 불도저는 문자 그대로 국가권력 자체였고, 그 앞에 맨 몸으로 농토를 지키려고 싸우는 농민들이 있었다.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서 있는 나 자신이 거기에 있었다.
나는 어느 편에 서 있는가.”

97년 나가사끼 평화상 수상자이자, 바른생활상 수상자인 타까기 진자부로오 박사는 반평생을 원자력 반대운동에 앞장선 ‘시민과학자’다.
한때 도쿄 도립대학 이학부 교수로 장래가 촉망되는 핵과학자였던 지은이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원전 반대 운동을 목격한 뒤 교수직을 내던지고 시민운동가로 변신한다.


<시민과학자로 살다>는 그가 말년에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며 틈틈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정리한 회고록이다.
지은이는 원자력이 가져올 생태계 파괴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원자력이라는 전차에서 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삶의 양식에 대한 총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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