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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코스닥에 먹을 것이 보인다
[씽크풀] 코스닥에 먹을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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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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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쓰제이 힘든 한주였다.
미국 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했는데도 용케 버텨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기관이 선물에서 대량의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서 지수를 방어해줬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550을 전후로 박스권 장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다 모든 투자 주체들이 지쳐 있다.
내부적으로는 현대건설 문제, 외부적으로는 미국 정치 불안과 기업실적 악화, 그리고 반도체 관련 보고서 등으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추세로 돌아설 조짐도 보였으나 그 재료가 일부 현대그룹주에 국한됐다.
특히 현대건설 한종목만 급등했을 뿐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아직 상승 추세를 단정하기에는 이르고 현대건설 문제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
건설주에 매수세가 몰렸지만 강하지 못했고, 증권과 은행주에도 순환매가 돌았지만, 재차 조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일부 차트가 우량한 종목을 제외하면 저가주, 우선주, 그리고 관리종목 등으로 투기성 매매가 확산됐을 뿐이다.
페이쓰제이 코스닥지수도 횡보국면을 거듭했지만 종목별로는 시세가 많이 나지 않았나. 미라쥬 코스닥은 아름다운 한주였다.
(웃음) 지수는 그랬지만 종목별로 상당수 시장참가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한주였다.
세력들의 역동적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고도 종목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7월 말 이후에 공모가 선정방식이 달라지면서 과거의 신규 등록종목보다 저평가되었다는 인식 때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이나 지수상으로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박스권을 보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느 한쪽 방향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
페이쓰제이 미국 시장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나스닥이 3000을 깨고 다시 상승할 때만 해도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지난주 금요일 다시 급락했다.
미국 시장을 정리해보자. 미증시팀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정치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기존 악재들, 4E라고 하는데 에너지(Energy), 유로화(Euro), 기업실적(Earning), 경제(Economy)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아 미국 증시는 혼조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큰폭으로 지수가 급등하더라도 다음날에는 전일의 상승탄력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추가 상승을 이어갈 만한 모티브가 없고 시장을 이끌 주도주나 테마가 없다.
페이쓰제이 골드만삭스 애비 코헨 여사가 미국 시장이 15% 정도 저평가되었다고 말하면서 반짝 상승했다가 무너졌는데 역시 대선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인 것 같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이런 것이 세계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
봉추 대선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4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더 큰 문제다.
페이쓰제이 실적이 좋지 않다면 대선이 마무리되더라도 연말 랠리는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미증시팀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경제둔화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일단 인플레 압력도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 같다.
12월19일에 마지막 FOMC 회의가 있는데 그때쯤이면 경제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쓰제이 국내 이야기를 하자. 선물시장은 어떤가. 봉추 외국인들이 강력한 단타 플레이에 나섰다.
주 후반 무렵에는 외국인들은 포지션을 크게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관망을 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갭이 굉장히 큰 반면 장중에는 지수의 움직임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시장에 에너지가 거의 없으면서 단순히 심리적 기대감에 의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옵션시장에서 콜과 풋, 양쪽을 다 매수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어느 한쪽으로든 큰 추세가 돌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전형적 고점매도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겠지만 일단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페이쓰제이 지난 2~3주 동안의 움직임을 보니까 하루 등락폭이 한자리 숫자를 넘지 못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증시가 방향을 찾지 못하고 횡보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외국인이 이런 상황에서 콜도 사고 풋도 산다는 것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박스권장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고 움직이면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선물시장에서는 개인들이 철저히 당한 것 같다.
개인들이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면 그날 장은 철저하게 그 반대로 움직였다.
반면 기관들은 절묘하게 고점매도 저점매수를 잘 지켜나갔다.
봉추 외국인들이 관망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기관과 개인이 소모적 싸움을 벌였다.
기관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증권사가 시장을 주도했다.
증권사는 전형적으로 초단기매매에 강한데, 외국인이 빠지면서 이들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페이쓰제이 방향성이 없는 장세다.
크게 빠지기도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올라가려고 보니까 증시여건, 특히 고객예탁금이 계속 빠지고 있다.
수급개선이 여전히 문제되는데 거래소 쪽 움직임은 어떤가. 한다 기관이나 개인들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거치되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수가 유효하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경기방어주로 생각되는 대부분 종목들은 이전에 단기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많이 오를 것 같지 않다.
미라쥬 최근 언론에서 너도나도 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나오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10년 동안 배당투자로 먹은 것을 본 적이 없다.
시가배당도 아니고 액면가 배당 해봐야 은행 금리도 안된다.
페이쓰제이 배당투자는 최소한 은행금리 정도는 뽑을 수 있는 주식을 찾아서 해야 한다.
미라쥬 세금도 생각해야 한다.
페이쓰제이 종목을 잘 찾아보면 배당투자가 가능한 종목들이 있다.
주가가 거의 안 움직이면서 기업은 괜찮고, 주식을 사기에는 너무 무거우니까. 미라쥬 초장기 투자자에게나 권고하고 싶은 방법이다.
(웃음) 페이쓰제이 외국인들은 구조조정이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내년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인데 대우차나 현대건설 처리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가 한때 연말 장세를 기대했던 것도 기업들 퇴출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고 외국인들에게 구조조정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자들 저항이 심하다.
대우차만 해도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거부해서 결국 부도를 맞았다.
부도가 난 상태에서도 종업원들은 구조조정을 거부했다.
이런 부분들이 외국인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로 남았을 것이다.
대우차 처리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자세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주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코스닥시장에서는 재미를 좀 봤다고 하던데. 신문에 보니까 개인들이 코스닥 쪽으로 이동한다고 하던데 맞나. 미라쥬 개인들이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세력들이 코스닥에 오니까 개인들이 쫓아오는 거다.
(웃음) 기술적으로 봤을 때도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신규등록 종목에 자금이 많이 붙어 있다.
물량이 일년 동안 출회될 수 없고 유통물량도 크지 않다.
게다가 실적까지 좋다.
수요일에는 전광판이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이처럼 대부분 종목이 상승할 때는 조정국면을 노려 종목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많다.
다음주에도 이러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상당폭 상승했던 종목들은 끝물 장세가 예상된다.
아직 시작도 안한 종목이나 바닥권에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에 임하면 아무리 안갯속 장세라고는 하지만 적게나마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코스닥 신규 등록 종목 가운데 최근에 상승세를 이끌었던 종목은 코람스틸이나 프로소닉이다.
단기적으로 코람스틸은 600~800% 가까이 올랐다.
아직까지도 이런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것을 따라가라는 것은 아니다.
(웃음) 오리엔텍, 국순당, 디지털캠프, 바이어블 등 8~9월에서 상장된 종목들이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11월 상장한 종목들은 상장 후 연이어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등록 종목은 계속 좋을 것 같다.
굴뚝주는 종목별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주인이 있다는 종목에 시세가 많이 분출하고 있다.
상장 주식수가 700만주가 넘지 않고 자본금이 35억원 정도, 유통물량이 보통 200만주 내외의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유동자금이 말라붙은 가운데 그나마 적은 유동자금으로 시세를 분출할 수 있는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콜금리가 5.5%, 국고채 금리가 6%대로 진입했다.
시중 유동자금이 모조리 은행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7~8월만 해도 시중 유동자금이 200조 정도 된다고 했는데 요즘 들리는 이야기로는 400조 정도 된다고 한다.
(웃음) 그 많은 돈을 투자할 곳이 없어 국고채 따위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IMF 때와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유동자금은 굉장히 많다.
물꼬를 터서 증시로 돌릴 수 있다면 하락 추세도 서서히 멈춰나갈 수 있는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매수, 매도를 반복하면 오히려 수익률보다 손실률이 클 수가 있다.
추세가 살아 있을 때 사서 오른어깨보다는 왼어깨에서 판다는 생각에서 접근해라.
페이쓰제이 이번주 기관들의 선물매매 경향을 보면 철저하게 저점매수, 고점매도 전략을 고집했다.
십 몇년 동안 증시를 지켜보면서 이렇게 절묘한 매매는 처음 본다.
작년에 장이 상승할 때도 이 정도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는 가진 돈을 흥청망청 다 써버렸다.
요즘 들어서 기관들이 정신을 차린 것 같다.
거래소 이야기를 해보자. 지난주에도 역시 반도체 경기에 따라 움직였다.
삼성전자가 등락을 거듭했고, 그때마다 외국인들의 매매 규모가 크게 달라졌다.
한참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올랐을 때는 외국인 매수 규모가 1000억 가까이 됐다.
그러다가 미국 시장이 얼어붙으면 매수 규모를 크게 줄이거나 오히려 내다파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가 비중은 낮아졌지만 아직도 외국인이 살 수 있는 대표종목이기 때문이다.
한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나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는 일단 한 템포 늦게 따라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들은 장 전체가 살아야 움직일 수 있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20일선도 장담할 수 없다.
일시적으로 20일선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수급이 뒤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에너지만 낭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세는 이미 코스닥으로 넘어갔다.
극히 일부 종목들, 저가주와 부실주가 움직이고 있는데 뛰어들지 않는 게 좋다.
현대건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면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발표와 동시에 반짝하고 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현대그룹주가 상승했는데 뒤늦게 뛰어들 필요는 없다.
외국인들도 현대전자는 매도 관점으로 보고 삼성전자는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
외국인들은 은행주를 사들이고 있는데 큰 움직임은 아니다.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려면 수요일 이후에나 종목별로 관심을 가져라. 20일선 지지 여부를 떠나 상방이냐 하방이냐의 결정이 나야 한다.
종합주가지수 아래로는 518~520포인트 정도, 위로는 560~580 정도다.
페이쓰제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사려면 560을 확실히 치고 상승했을 때 사고, 지금 갖고 있는 사람도 정 급하지 않으면 52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선물 쪽에서는 매매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침에 한번 움직이고 나서, 거의 안 움직이다가 장 끝나기 30분 전에 조금 움직이는 모양새라고 한다.
선물은 어떤 전략을 잡아야 하나. 봉추 고점매도,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한데 사실 개인 투자자들이 따라하기는 힘들다.
가장 최선의 전략은 관망이다.
굳이 시장을 공략한다면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전형적 반추세 전략을 써라. 추세가 얼마나 크게 생길지는 모르지만 추세가 생기기 전까지는 일단 관망하는 게 좋다.
외국인들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굉장히 적은 자금으로 시장을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서로 소모전만 하고 있다.
이런 장세가 계속되면 언제든지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들 한다.
옵션 시장을 보면 갈피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지금은 풋옵션이 상대적으로 변동성도 크고,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페이쓰제이 지난 금요일 일본 시장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 다행이다.
부동자금이 400조원이라고 하는데 이 자금들이 기업에 공급되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결국에는 일반 근로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힘들었던 한주였지만 강하게 버텨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악재는 나올 만큼 나왔다.
이제 호재를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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