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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싸이버텍홀딩스 대표 김상배
[피플] 싸이버텍홀딩스 대표 김상배
  • 임채훈
  • 승인 2000.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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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전자상거래를향해달려가다
성공하기위해서는남보다한발만앞서가야한다.
너무많이앞서가면주변에서몰라주거나견제를받을수있기때문이다.
싸이버텍홀딩스김상배(43)사장은그런데도맨앞에서달려가는것을두려워하지않는다.
인터넷이국내에채뿌리를내리지않은95년에전자상거래관련소프트웨어를만들고97년에는국제보안인증을받았다.
고퍼나아키서버를통한검색이일반적이던93년부터는웹기반의검색관련소프트웨어에눈을돌렸다.
최근에는전자상거래솔루션인‘커머스셋’을시장에선보였다.

그는 전자상거래를 3세대로 구분한다.
생산자가 직접 전자장터를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가 1세대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이 대표적이지만 기존 유통망의 저항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두번째는 도매상이 e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경우다.
지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쇼핑몰 등은 다 2세대에 속해 있다.
그가 만든 커머스셋은 3세대를 위한 도구다.
도매상과 생산자가 모두 사이트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는 형태다.
3세대 전자상거래는 e마켓플레이스끼리 호환이 어렵다.
커머스셋은 이런 걸림돌을 해결했다.
이전에는 한 포털 사이트 내의 쇼핑몰이라 하더라도 생산업체의 전자장터가 다르면 각각 따로 결제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김 사장은 여러 쇼핑몰을 다니더라도 마지막에 한번만 결제할 수 있게 했다.
3세대 전자상거래가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이런 솔루션을 만드느냐는 질문에 “남보다 앞서 달려나가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웃는다.
김 사장은 오리가 되지 않는 것이 목표다.
그리스 신들이 모여 말처럼 잘 달리고, 돌고래처럼 멋있게 헤엄치고, 독수리처럼 용맹히 나는 짐승을 만들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오리였단다.
김 사장은 여러가지에 눈을 돌리기보다 전자상거래 단 한분야에서만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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