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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안티포털 예잔티 운영자 추형진
[피플] 안티포털 예잔티 운영자 추형진
  • 이정환
  • 승인 2000.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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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투덜거림
수도없이쏟아져나오는안티사이트.반항하는척진보인척아무런대안도제시하지못하는반대를위한반대.이제는진부하다못해지겹기까지하다.
도대체당신들은뭐가그렇게불만인가.안티포털이라고?어디안티안티사이트는없나?
안티포털예잔티www.yesanti.com운영을맡고있는추형진(26)씨.언뜻보기에는하나도달라보이지않는데도굳이다르다고주장한다.
“힘을모아서한번제대로바꾸어보자는이야깁니다.
준비가되면직접오프라인으로뛰어나갈겁니다.

뭘 어떻게 바꾼다는 이야기인가. 당신들의 저 끝없는 불평불만, 투덜거림에 논리가 있는가. 짧게 내뱉는 몇마디 말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논리를 갖추지 못한 투덜거림에도 귀를 기울여야죠. 짧게 내뱉는 감정적인 몇마디 말이 여론이라는 생각을 왜 하지 못하죠?” 그는 급기야 화까지 냈다.
“안티포털은 저 끝없는 투덜거림에 논리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다같이 대안을 찾아보자는 이야깁니다.
인터넷은 새로운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 어떤 매체보다도 개방적이고 솔직하죠.” 추씨는 지금은 과도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투덜거림이 모여 논리를 만들고 직접 현실과 맞설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예잔티에는 50개의 게시판이 운영되고 있다.
느려터진 초고속통신망에서부터 학교폭력, 인터넷쇼핑몰까지 다양한 주제의 불평불만과 투덜거림이 여기저기서 넘쳐난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닙니다.
아래에서부터 여론을 모아가는 과정이죠. 나중에는 직접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됩니다.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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