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돼지지방 함유 '삼겹살의 1/36수준'

동서식품,1일 권장 섭치량에도 못미쳐 발끈

2013-02-15     권태욱 기자

커피믹스 돼지 목살급 지방 포함 논란에 커피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커피믹스 업계 1위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돼지 목살급 지방 함량 보도에 대해 "커피믹스 지방 함량은 삼결살의 3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동서식품은 15일 "커피믹스 한 봉지에 들어있는 지방의 양은 1.6g으로 삼겹살 1인분의 지방 56.8g에 비해 2.8%(1/36)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지방 1일 권장 섭취량인 50g의 3.2%에 해당하는 미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커피 크리머의 지방은 식물성으로, 섭취 후 독서 20분 또는 산책 12분만으로도 100% 소모되는 양 뿐만 아니라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단순히 지방함유 비율로 비교하기 보다는 1회 섭취량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최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팀이 국내 시판 중인 커피크리머 14개 제품과 커피믹스 11개 제품의 지방·포화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국내 유통되는 커피 크리머의 지방 함량이 15.4%에서 28.5%,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지방함량은 7.7~14.0%라고 밝힌 내용을 돼지 지방과 비교해 보도하면서 '커피믹스 돼지 목살급 지방 포함'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