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4분기 4122억원 순손실

지난해 실적은 소폭 감소…체크카드 사용 급증

2013-02-27     한상오 기자

지난해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사용액이크게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떼어보면 체감온도가 다르다. 40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이 났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3026억원으로 전년(1조 5232억원)보다 2206억원이 줄었다. 연간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이 2조 2892억원으로 전년(1조 5336억원)대비 7556억원(49.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4분기에는 41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810억원)보다 8932억원 줄어든 수치다. 고위험 리볼빙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현재 카드자산 잔액은 80조7000억원으로 9월말(79조1000억원) 보다 1조6000억원(2.1%)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478조원으로 전년(451조6000억원)보다 26조4000억원 증가(5.9%) 한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82조8000억원)은 전년 (68조7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 증가해 20.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