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다

국내 취항 9개 저비용항공사 대상, 소비자 만족도 평가 실시

2013-07-03     박선영 기자

최근 이용객이 늘고 있는 '저가항공'에 대한 서비스 평가를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국내에서 1년이상 취항중인 9개 저비용항공사를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한다.

오는 3일부터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만족도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13년 1분기 저비용항공사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이 작년 한해동안 283만 명에서 올해는 340만 명으로 20.1% 상승했고, 시장점유율도 19.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식, 오락물 등의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저가항공사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만족도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소비자평가에서는 예약 및 발권, 탑승 및 수속, 운항서비스, 기내서비스 및 요금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가 이뤄지고 소비자 의견도 직접 게재할 수 있다.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저비용항공사는 국내 업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5개, 외국 업체 세부퍼시픽항공, 스카이윙스아시아항공, 에어아시아엑스, 피치항공 등 4개로 모두 9개사다.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연중 상시로 진행하며, 소비자 누구나 스마트컨슈머(http://www.smartconsumer.go.kr) 홈페이지의 '소비자 톡톡' 코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저가항공'과 관련한 피해구제 건수도 2010년 16건, 2011년 40건, 작년에는 114건으로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번 평가를 통해 소비자들의 평가정보를 공유하고,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이용가이드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