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개업자 96% "적정 취득세율 2% 이하"

"취득세 영구인하땐 거래량 소폭 증가할 것"

2013-07-23     권태욱 기자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10명중 아홉 명은 적정한 취득세율은 2.0% 이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중개업소 1063곳을 대상으로 '취득세 인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2%(523명)는 '적정 취득세 1.1~2.0%'라고 답했고, 46.9%(499명)는 '1%이하'로 답해 전체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6.1%가 2.0% 이하를 꼽았다.

나머지는 '2.1~3.0%'가 3.4%(36명), '3.1~4.0%'가 0.3%(3명), '5% 이상'이 0.2%(2명) 등이었다.

지난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매수 문의가 줄었는가에 대해서는 중개업자 90.6%(963명)는 문의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평상시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8.3%(88명), 문의가 늘었다는 답변은 1.1%(12명)뿐이었다.

취득세 영구인하가 주택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해서는 거래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68.0%(723명)로 가장 많았고, 거래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20.2%(215명), 거래량 증가에 큰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1.8%(125명)로 나타났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취득세 영구인하가 이뤄지더라도 주택거래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중개업자도 많았다"며 "이는 취득세 인하만으로는 주택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