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피해 많은 신용카드는 '외환'

소비자원, 100명당 피해발생 12.6건으로 가장 많아 합의율도 가장 낮아

2013-11-05     권태욱 기자

카드사 가운데 외환카드가 소비자 피해 발생 건 수가 가장 많았고 합의율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피해구제 접수 상위 10개 카드사의 회원 100만명당 피해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외환카드가 12.6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하나SK카드가 12.5건, 신한카드 10.7건, 현대카드 10.2건, 롯카드 8.1건, KB국민카드 7.6건, 씨티카드 6.8건, 비씨카드 4.4건, 삼성카드 4.1건, NH농협카드 3.7건 등의 순이었다.

카드사별 합의율은 하나SK카드가 75.9%로 가장 높았고, 외환카드는 44.4%로 가장 낮았다.

비씨카드(50.0%), 씨티카드(53.8%), KB국민카드(54.0%), 신한카드(56.9%) 등도 평균 합의율인 58.3%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 피해 유형으로는 '할인 등 부가서비스' 관련 피해가 전체(649건)의 22.0%(143건)로 가장 많았고, '할부 철회' 관련 피해가 17.0%(110건)를 차지했다.

이성만 피해구제2국 금융보험팀장은 "신용카드 피해 예방을 위해 카드 가입때 부가서비스의 내용과 적용 조건을 확인하고, 카드 명세서를 꼼꼼히 점검해 부가서비스가 변경됐는지 살펴야 하고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1년)과 사전고지기간(6개월)을 연장하고, 합의율이 28.2% 수준인 할부 철회·항변피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