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 재정 161조5000억원 조기 집행

서민 복지예산, 관급공사 선금 신속 집행 독려

2014-01-22     백호림 기자

정부가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고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161조 5000억원의 재정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2014년 상반기 재정집행계획 및 향후 재정집행관리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석준 2차관은 “최근 우리경제는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올해도 1분기 28%, 상반기 55%의 재정을 조기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에는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집행속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낭비 없는 건실한 재정집행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설을 앞두고 서민과 중소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서민 복지예산과 관급공사 선금(공사대금의 30~70%)을 신속히 집행할 것을 독려했다.